우리가락 찬송가로 토착화 이룬다

우리가락 찬송가로 토착화 이룬다

[ 교계 ] 문성모총장,기독교문화연 설립…"정부,기독교는 외래종교로 표기"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1년 11월 15일(화) 14:49
   

우리 가락으로 작곡한 찬송가 3백30곡집을 펴낸 문성모목사(서울장신대학교 총장)가 '기독교한국문화연구원'을 설립하고 개원식을 지난 8일 영락교회 선교관에서 가졌다.

'우리가락찬송가와 시편교독송'출판식과 함께 가진 이날 행사는 김세광교수(서울장신대)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에서 박래창장로(소망교회)의 기도에 이어 고시영목사(서울장신대 이사장, 부활교회)가 '증언'을 제목으로 한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증언하는 방법을 말씀과 삶, 그리고 예술이 있음을 소개하며 "쉽게 감동하지 않는 현대인들에 예술은 하나님을 증언하는데 중요한 도구가 된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또 "예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예술신학'도 발전해야 한다"면서 "예술을 통해 1백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기독교가 현실에 맞게 토착화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로 진행된 연구원 개원식에서는 원장으로 취임한 문성모목사가 정부가 아직까지 기독교를 외래종교로 표기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연구원은 예배와 관련된 기독교문화의 한국화를 목표로 예배,설교,성례의식,예전복장,목회실천,음악,미술,건축 등의 분야에서 한국교회를 추구하며 기독교가 민족종교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연구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개원식에는 또 총회 부총회장 손달익목사(서문교회)가 참석해 축사를 통해 기독교 문화 발전을 위해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유동식박사(감신대 명예교수)가 '기독교와 한국문화'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어서 진행된 우리가락찬송가 출판식에는 노동은교수(중앙대 예술대학),이보철목사(한국찬송가위원장),이문승교수(한국교회음악협회 이사장,서울신대)가 참석해 서평과 축사를 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문 목사가 작곡한 우리가락 찬송가 중 10편을 서울바하합창단(지휘:김명엽)과 숭덕교회 어린이중창단(지휘:김미옥),임재홍교수(서울장신대)가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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