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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수능 끝나니 이단ㆍ사이비 예비 대학생들 집중 포교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11월 04일(금) 15:54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후해 이단ㆍ사이비 집단이 예비 대학생을 집중 포교하고 있어 정통교회에서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보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과 광주광역시 지역 고등학교에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ㆍ사이비 관계자들이 나타나 예비 대학생 포교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0일 수능시험이 치뤄지며 포교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광주이단상담소 임웅기소장은 "수능시험 전후로 고등학교 정문과 후문에 이단ㆍ사이비 관계자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들은 수시합격자, 혹은 면접이나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 하교하는 학생들을 포섭하고자 혈안이 돼있다"고 주장했다.

이단 포교자들은 자신들을 지역 대학교 재학생이라고 소개하면서 행운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는 명목으로 고등학생들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입수하고 있다. 이렇게 얻은 정보는 당연히 포교에 활용된다.

또한 수험생들이 대학교에 원서접수나 면접, 건강검진을 받으러 갈 때를 노리고 있다. 대학교의 출입구와 학생회관, 단과대 길목 등에 자리를 잡고 "설문 조사를 한다"며 접근해 신상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한 접근도 이단들이 많이 선택한다. 주로 신입생이 '먹잇감'이다. 학교 생활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며 호감을 갖게 한 다음 포교하는 식이다.

그리고 문화와 교육 센터를 통해 서예, 종이공예, 수화, 예쁜글씨 등을 가르쳐 준다고 접근하고 있다. 처음에는 교육을 진행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본색을 드러내고 자신들의 교리를 가르친다.

이단ㆍ사이비 전문가들은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리 교육이 필요하다"며 "과도하게 친절을 베풀며 신앙 이야기를 나누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교회에 알려 정통성 유무를 파악하게끔 교육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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