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공부는 우리가 책임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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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한남대학교, 원산도 중학생들 위한 학습도우미 활동 전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1월 01일(화) 17:04
   

한남대 학생들이 서해안 도서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도우미 활동을 펼친다.

한남대학교(총장:김형태)는 지난달 25일 교내 대회의실에서 원의중학교(교장:임혜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습도우미 활동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교생이 13명인 원의중학교는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배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원산도에 위치해있으며 이 지역은 택시나 시내버스가 한 대도 없는 오지로 학생들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을 찾아보기 힘든 원산도에서는 방과후 학교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이 부족한 학업을 보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특히 13명의 학생 중에는 나이 50을 넘긴 만학도 4명이 포함돼있어 보충 학습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식을 접한 한남대학교가 원의중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원산도의 중학생들은 오는 겨울방학부터 대학생 오빠, 언니로부터 영어, 수학 등의 과외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방학기간이나 주말, 휴일 등에는 원의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어, 미술 캠프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으며 한남대는 원의중학교를 위해 사범대의 교육과정 시스템 및 교육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의중학교 김일남교사는 "한남대 학생들이 우리 아이들의 학업 멘토가 되어 준다니 정말 마음이 훈훈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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