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 생명의양식(설교) ]

강신원목사
2011년 09월 20일(화) 10:46

▶본문 : 엡 5:15~21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한번 밖에 못사는 인생' 여기 우리 삶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며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살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인간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히브리 지혜자는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잠3:15)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1. 세월을 아끼는 삶 (16절)

적당히 살아갈 시간적 여유가 없는 참으로 빠른 인생 여정입니다(시90:10). 그러나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양적이 아닌 질적 의도에서 입니다. 즉 때가 악하기 때문에 시간을 속량해내라는 말씀입니다. 아니 본문 기록 당시 사람들은 얼마나 순수, 순진, 순박했겠습니까? 그러나 인간은 이미 에덴동산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불순종했습니다. 인류 역사 최초의 살인 사건도 첫 가정에서 그것도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예배)드리는 문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이후 가정(결혼)질서 파괴로 대홍수를, 오만으로 인한 바벨탑사건은 인류사회 혼란을, 퇴폐적 음란으로 인해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뒤따랐습니다. 어찌된 연유입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증언과 비방이니"(마15:19)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절대적 가치 기준을 따라 신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2.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 (19-20절)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살아가는 자'가 지혜 있는 자입니다. 그것은 '범사에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는 것으로 입증될 수 있습니다. 고난과 시련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그것이 가능하단 말입니까? 그래서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20절)라는 단서 조항이 있습니다. 나 같은 죄인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성육신하신 주님은 십자가상에서 대속적 죽으심을 당하셨습니다. 열악한 극빈 가정에서 출생, 성장한 하이든은 젊어 사랑하던 소녀가 수도원에 들어간 충격을 이기지 못해 충동적으로 그의 언니와 결혼했습니다. 그녀와의 불행한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청교도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정도의 활력이 넘치는 작곡은 계속 됐습니다. 천지창조, 사계, 그리스도의 가상칠언 등 불후의 명작을 양산해 '소나타의 아버지'라는 극찬까지 받았습니다. 그는 환경을 초월하여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전 생애를 드렸습니다.

3. 섬기는 삶 (21절)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지혜 있는 자의 삶은 상대방을 존중하며 서로 섬기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마20:28)이라고 말씀하신대로 사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후에 당부하셨습니다.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요13:14) 주님의 몸되신 교회의 모든 직분은 섬기는데 그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직분이 중할수록, 신앙 연조가 깊을수록 섬김의 깊이와 폭은 더 커져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엡4:13) 이를 수 있습니다. 천국의 기쁨을 미리 맛볼 수 있습니다. 교회는 물론 이 사회와 국가를 섬길 수 있습니다. 세계적 명문 예일대는 물론 하버드대학 강단까지 뒤로 하고 페루 빈민촌을 거쳐 토론토에 있는 정신박약 장애인공동체에서 부르심을 받는 날까지 헌신하며 산 이 시대의 지성인 헨리 나우웬은 주님의 발자취를 뒤좇은 섬김의 귀감입니다.

   
'오직 지혜있는 자 같이' 사는 삶은 인간의 결단이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18절)을 받을 때만이 가능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강신원목사 / 노량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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