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선거문화 원년' 기대

'깨끗한 선거문화 원년' 기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8월 25일(목) 10:03
 
총회를 앞두고 목사 장로 부총회장 후보 지역별 소견발표가 시작되었다. 우리교단은 목사 장로 부총회장 후보 단일화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깨끗한 선거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문화가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깨끗한 선거를 이루겠다는 모든 총대, 선거관리위원, 후보들의 일치된 마음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7월 20일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그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 주기철목사 묘지를 다녀왔다. 피 흘려 한국교회를 세우고 순수한 복음을 지켜 오신 믿음의 선진들께 감사하는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한국교회를 오늘 우리 세대가 깨끗하게 지키지 못하여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사죄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나아가 순교자 주기철목사 묘소를 찾은 것은 순교적인 각오로 한국교회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다. 한국교회와 총회를 지키는 여러가지 순교적인 결의 가운데 분명 후보로서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금권 타락 선거로부터 총회를 깨끗하게 지키겠다는 결의가 있었을 것이다.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판과 조롱을 받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우리 교단이 받고 있는 가장 큰 눈총은 교단 부총회장 선거문화이다. 한기총 선거의 타락과 함께 이번 부총회장 선거가 문제시 되었다면 어쩔 뻔 했을까 아찔한 생각도 든다. 폭발직전 뇌관 1센티미터 앞에서 그 불길이 멈추어 섰다고도 말한다. 사실 금권타락선거는 세상에서 조차 사라진 관행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깨끗한 선거를 통하여 세상 앞에 과연 교회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 됨을 보여주어야 한다.
 
사실 선거기간을 통해 총대들이 후보를 만나 그가 누구인지 그의 소견과 자질을 알고 싶은 마음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개인적 혹은 집단적 만남을 통해 함께 식사를 하고 교통비가 오고가는 관행은 이제 시정되고 깨끗한 선거규칙을 만들어 정당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후보단일화를 통해 이제는 사라져가는 관행이 되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들이 많이 시달리고 있는 듯하다. 후보들은 마땅히 그 고통을 견디어 내야 한다.
 
교회는 개혁의 능력이 있으며 우리 총회와 총대들이 그렇게 타락하지 않았고 모두 선한 양심을 지닌 신앙인들임을 믿어야 한다.
 
선관위는 후보들과 총대들을 보호하고 지켜내야 한다. 총대들은 이제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알고 각자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 96회기 총회, 깨끗한 선거 원년이 되게 하자! 총회 선거가 깨끗해지고 있다. 하나님께 우리 모두 영광을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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