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
수 많은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의 대가로 일제 36년간의 압박에서 벗어난 8.15 해방. 하지만 그 감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국토는 양단되었고， 수많은 고난과 역경속에서 광복 66주년을 맞이해， 다시 한번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뉘우치면서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내리셨던 말씀을 상고해 보고자 한다.
에스겔 37:1~10의 내용은 남왕국 유다의 제사장이었던 에스겔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을 때 본 마른 뼈 환상에 관한 것이다. 그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의 민족인데도 남북으로 분열되고 북쪽은 이스라엘 남쪽은 유다라 했다. 지금 우리나라가 분단되어 있는 것 처럼.
오늘날 전세계에서 분열되었던 국가는 하나로 통일되고 있는데 유독 우리 민족만이 아직도 통일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땅에는 하나님을 등진 우상숭배， 이념 대립， 대형 참사， 환경과 도덕성의 파괴， 청소년들의 잘못된 가치관 등으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피폐함을 더해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이 살길은 무엇인가?
우리 민족은 첫째， 말씀 운동이 일어나야만 살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개인을 살리고 민족을 살린다(겔 37:4). 영국의 역사가 리챠드 그린은 영국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게 된 것을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다. "오랜 국회 정치로부터 엘리자베스 치세 중간에 이르기까지 영국 국민들 처럼 도적적인 변화가 컸던 때는 일찍이 없었을 것이다. 영국 국민들은 오직 한 책의 국민이 되었으니 곧 성경이다. 그들은 성경을 교회에서 읽었고 또 집에서 읽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한 민족을 살릴 수 있었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렘 23:29， 히 12:4， 롬1:16)이고， 그 말씀이 민족의 길잡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강력한 힘을 지녔고 우리 민족을 인도할 길잡이가 되기 때문에 우리는 말씀운동을 일으켜야 할 것이다.
둘째， 연락과 연결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뼈들이 들어 맞아서 서로 연락하더라"(겔 37:7)는 말씀대로 우리는 서로 연락하며 교류하고， 나아가서 남북의 연결운동을 펼쳐야 한다. 우리의 역사를 보면 같은 민족， 하나의 핏줄이면서도 저마다 정치적인 편견을 고집하다가 1575년에 동인과 서인으로 분열되고， 1591년에는 동인이 다시 분열되어 남인과 북인으로 나뉘었고， 1683년에는 서인이 또 분열되어 노론과 서론으로 나뉘었다. 이같은 피를 받고 태어난 탓인지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수함을 갖췄음에도 화합하는데는 나약하기만 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은 만고 불변의 진리이다.
셋째， 계시의 역사가 내려지면 민족이 살 수 있다.(겔 37:1) 우리는 교계 지도자들과 이 나라의 지도층에게 하나님의 계시를 체험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시급한 것은 남북한 지도자들에게 옛날 로마의 황제 콘스탄티누스에게 보여 주신 것 같은 계시가 내려지기를 바라며， 온 국민이 이것을 위해 기도하라는 권면을 드리고 싶다. 원래 하나였던 로마 정부는 후에 동서로 나뉘어져 두 개의 왕궁이 된다. 그러다가 서로마의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동로마의 황제 막센티우스를 쳐서 하나의 나라로 다시 통일하게 된다.
하나님은 남북한 지도자들에게도 이와 같은 은혜로 온 민족이 복음화로 하나되어 내년에 있을 총선 및 대선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참신하고 능력있는 지도자들이 선출되어 온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존법과 양심과 정의와 질서의 네 기둥을 튼튼히 건립하여 2018년 동계올림픽을 잘 치러내어 온 백성이 더불어 잘사는 복된 민족이 되어， 복음으로 남북 평화통일도 이룩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선진국 대열에 설 수 있는 복된 민족으로 역사해 주실 것이다.
임승재
장로ㆍ정릉교회 은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