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드리는 예배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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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26일(화) 15:57

▶본문 : 창 4:1~15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많은 성도들이 예배 속에서 감격과 은혜를 발견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모든 피조물들이 탄식하고 있습니다(롬 8:22). 본문은 그 탄식의 해결점을 보여 줍니다.

가인의 뜻은 '얻음'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의 실패 후에 절망적인 상황에서 낳은 아들이라서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1절)며 기뻐합니다. 하와는 하나님을 구속주로 고백함으로 창세기 3장 15절의 '여자의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음을 믿었습니다. 아벨의 뜻은 '허무' 또는 '공허'로써 아벨의 삶을 반영한 이름입니다.

수확의 때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예물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를 히브리서 11장 4절은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다"고 증거합니다.

하나님은 제물의 종류가 아닌 믿음을 보셨습니다. 아벨이 드린 '첫 새끼와 그 기름'은 처음 난 새끼 중에서 '가장 살찌고 기름진 좋은 것'을 의미합니다. 아벨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믿음으로 가장 좋은 예물을 정성껏 준비하여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나 가인에게는 그런 겸손과 정성과 믿음이 없었습니다.

원어에서 '열납하다'는 '응시하다' '주목하여 보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제물의 종류와 양 보다 그 제물을 드리는 자의 마음과 정성과 믿음을 주목하여 보십니다. 예물을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마음과 정성과 믿음을 다하여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합니다(요 4:24). 믿음으로 드릴 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십니다.

가인은 예배에 실패한 자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또한 예배에 실패한 자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믿음이 담기지 않은 제물을 드림에 실패하자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했다"(5절)고 했습니다. 예물을 거절당하자 아벨에 대한 질투심으로 불만을 드러냅니다. 가인의 믿음 없는 제사는 결국 가인 자신을 위기의 자리에 있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분하여 하는 가인에게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으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고 권고합니다(7절). 가인이 마음 속에 품은 죄를 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믿음의 제사를 회복하는 것임을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가인은 믿음 없는 제사를 반성하지 않고, 아벨을 아무도 없는 들로 유인하여 쳐 죽이고 맙니다(8절). 하지만 아무도 없다는 판단은 가인의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물으십니다. "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9절). 가인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내가 알지 못합니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 하나님께서 몰라서 물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가인에게 진실한 대답을 원하시며,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가인은 그 기회를 날려버립니다. 가인이 이미 범죄했을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진실했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피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10절).

우리는 흔히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벨은 죽었으나 아벨의 피소리가 호소합니다. "호소한다"는 말은 "사람 살려!" 외치는 소리를 뜻합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아벨의 호소를 들으셨습니다. 가인은 살았지만 죽은 아벨의 소리가 하나님께 호소하여 저주받은 땅에서 죽음이 두려운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삶의 본질을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되고, 그때부터 영원한 삶을 살게 됩니다. 주님과 함께 살아야 참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죽은 자는 말 한다'는 것을 본문에서 봅니다. 지금 우리는 죽음의 위기를 봅니다. 처처에 기근과 지진과 환난과 전쟁의 소식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믿음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그 가면 속에는 근심과 걱정과 고통, 좌절과 슬픔과 눈물이 있습니다. 초점을 잃은 눈에는 절망의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습니다.

   
곤고한 사망의 몸에서 건져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롬 7:25). 그 주님을 만난 자의 회복은 진실한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로부터 시작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게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아멘.

최홍렬목사 / 구천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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