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에 대한 오해(1)

공룡에 대한 오해(1)

[ 창조과학칼럼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7월 20일(수) 14:21

초등학교 자녀에게 "제일 좋아하는 동물이 뭐니?"라고 물어보면 놀랍게도 동물원에도 없는 '공룡'이 일등을 차지한다. 아마 엄청난 등치와 무섭게 생긴 그림들, 그리고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신비함에 상상력이 더해져서 그럴지도 모른다. 과연 공룡에 대하여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공룡에 대한 모든 정보는 화석에서 왔으며, 화석 연구는 전적으로 형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또한 공룡 화석이 그리 흔하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며, 공룡 화석의 대부분은 신체 전부가 아닌 일부 조각이란 점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이 아주 제한적이다.

일단 전체 모양이 눈 앞에 있어야 시작을 할 수 있는데, 거꾸로 부분적으로 발견된 뼈들 만으로 진짜 원본을 그려내야 한다. 대부분 화석이 여러 공룡이나 다른 동물과 함께 매몰되어 있으므로 어느 뼈와 맞추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잘 알려진 브론토소러스(그림)는 나중에 아파토소러스 골격에 다른 짐승의 머리를 붙인 합성품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지금은 사전에서도 그 이름이 삭제되었다. 공룡에 대하여 이런 한계를 먼저 알고 접근해야 한다.

더 나아가 공룡의 식성, 지능, 민첩함 등을 추측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공룡은 파충류로 취급하는데, 알 화석들이 함께 발견되곤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모든 공룡이 알을 낳았는지는 알 수 없다. 피부나 피부색깔 그리고 털의 유무도 알 수 없다. 또한 거대한 뼈들로 보아 아주 커다란 몸집의 공룡들만 상상하지만, 실제 평균 크기는 당나귀 정도이다. 

그래도 공룡이 존재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거 살았던 생물의 흔적인 화석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고생물학자들이 어떤 화석을 발견했을 때 공룡의 것이라고 분류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엉덩이 뼈다. 공룡으로 확신되는 화석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엉덩이 뼈를 갖고 있는데, 살아있는 동물 가운데 이와 똑같은 엉덩이를 가진 동물은 없다.

그러므로 일단 엉덩이 뼈가 발견되어야만 정확히 공룡이라고 분류 가능하다. 실제로 이런 엉덩이 뼈로 분류할 때 지금까지 공룡으로 발표된 것 중에 많은 것은 공룡화석이 아닌 것들이 많다. 뼈가 크다고 공룡이 아니라 엉덩이 뼈라고 하는 분류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큰 뼈가 발견되면 공룡으로 발표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공룡은 이미 진화론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우리의 자녀들은 공룡을 보며 수천만 년 전에 진화의 과정 가운데 살았다가 멸종된 동물로 배운다. 그리고 진화론적 사고로 묘사한 많은 만화나 인형의 캐랙터를 수시로 접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 손 안에 있는 공룡 화석이 있지만 이를 통해 '과거' 사실을 추적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자신의 편견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화론자들에게 공룡은 아직도 더하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단지 문제가 많지만 유명한 이론에 맞추어진 이야기만 듣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앞으로 펼쳐질 칼럼을 통해 성경 역사 속의 공룡뿐 아니라, 오히려 공룡이 진화론에서 벗어나 성경적 세계관을 세우는 도구임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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