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 사람

가장 행복한 사람

[ 목양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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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19일(화) 15:50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면서 사는 사람이다. 그리고 순간순간의 삶이 여호와 하나님이 인도를 받으면서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인도하신다고 할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네 가지 면에서의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하나님은 모든 인생들을 위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들 주변의 환경을 통해서 우리를 인도하신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로봇이 아니라 그의 아들과 딸들로 취급하신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인격 함양과 성숙을 목표로 하신다. 넷째, 하나님의 뜻은 가장 선하시고 가장 기뻐하시고 가장 온전하신 뜻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방법은 그 하나님의 백성들의 성숙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유치원에서 어린아이들이 야외에 나가거나 아니면 졸업식을 하거나 입학식을 할 때 이 아이들이 행동하는 것을 살펴보면, 선생님들의 구호 소리와 음악 소리에 맞춰 아이들이 그 뒤를 따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기 위해서 사용하신 방법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은 나팔이었고 다른 하나는 구름기둥, 불기둥이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을 마치 유치원 선생들이 어린아이들을 인도하는 것처럼 인도하셨을까?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4백년간의 노예생활에서 막 해방되었다. 그들은 노예생활이외에 다른 형태의 삶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노예생활이란 어떤 것인가? 그것은 명령에 단순히 복종만 하면 된다. 노예에게 내일은 없다. 그러므로 자유로운 선택이 없다. 그들은 전적으로 미숙한 상태에 있게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4백년 동안의 노예 근성이 뿌리 깊이 박혀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름기둥을 통해서 사막 길로 인도하신 것이다.

밤에는 구름기둥이 불의 형상을 취했다. 낮에는 구름기둥이 태양을 가려주는 우산 노릇을 했다. 그런데 이 구름기둥이 아주 불규칙적으로 움직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좋아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움직여 준 것이 아니었다. 구름은 백성들이 가고 싶은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갔다. 어떤 때는 너무 빠르게, 또 어떤 때는 너무 느리게 갔다. 또 어떤 때는 한곳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칠 정도가 됐다. 또 그들이 머물고 싶은 때에도 구름은 떠나라고 그들을 재촉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을 시키신 것이다.

이렇게 하기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까지 40년간 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하나님께서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신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느 정도 성숙했을 때 그들을 인도했던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사라졌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좀 더 성숙한 방법으로 인도하시길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사사들을 일으키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인격적으로 교제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주시고 또 표적을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말씀의 원리를 깨닫고 이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기도의 장소에서 우리를 인도하신다. 금식할 때, 겸손할 때 우리를 인도하신다. 영적으로 훈련된 친구를 통해서도 인도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소원을 우리 마음속에 일으키심으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또한 억제나 강제를 통해서도 우리를 인도하신다. 영적은사와 능력을 주심으로, 우리의 이성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시는 것이다.

 채규웅 / 목사 ㆍ 소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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