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와 함께 떠나는 여름성경학교

'듀오'와 함께 떠나는 여름성경학교

[ 기고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7월 07일(목) 10:07

 
올해 여름성경학교는 제95회 총회주제를 중심으로 시작한다. '다음 세대와 함께가는 교회'다. 구약의 쉐마본문(신6:4-9) 교육명령과 지상명령인(마28:18-20) 선교명령, 그리고 오순절 베드로의 설교 가운데 꿈과  비전(행2:17)을 향하는 틱톡 스타다. 틱톡(ticktoct)은 시계가는 소리인 '똑딱똑딱'의 영어표현이다. 모든 공과 기획이 틱톡 스타 영화제(Film Festival)다.
 
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영화다. 감성세대들과 소통방식을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총회 교육자원부에서 교육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일은 고무적이다.
 
2011년 교육단편 영화 '듀오'는 신앙의 가치와 함께 다음세대 신앙의 대 잇기를 위한 교육의 성숙을 위한 영적가지 뻗기다.
 
'듀오(DUO)'는 이중주를 말하는 음악 용어다. '듀엣(duet)'이다. 2인조이다. 두 사람이 함께해서 무언가를 이뤄낸다는 의미다. 함께 짝을 이룬다는 만남이다.
 
온유(허민)와 지원(지우)은 6학년 같은 학급이며 같은 교회를 다닌다. 음악 발표회 색소폰으로 감동의 시간을 만들었던 그에게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한다. 연주복 엉덩이 부분이 찢어지는 일이다. 순간 온유는 지원이가 주범이라고 생각을 한다. 복수할 기회를 만들어 간다.
 
어느날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어버이 주일에 특송을 부탁 받는다. 이때부터 온유는 지원이를 은근히 괴롭힌다. 마침내 특송하는 주일에 골탕먹이기 위해 피아노 의자 다리가 무너지게 하는 것이다. 드디어 어버이주일 예배를 드리는 시간에 온유 친구 상윤 (최우혁)이가 고백을 글로 한다. 자기가 잘못해서 연주복을 찢어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오해를 한 것이다.
 
기획을 한 김명옥목사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을 강조한다. 듀오는 이처럼 음악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화해와 배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서로에 대한 신롸와 섬김이다. 사랑이 머무는 감동의 풍경이다. 한 편의 시처럼 상징(음악과 악기)의 고리와 이미지로 절제된 영상을 통해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템과 소재와 주제 장르가 적절하는데 2% 부족하다. 캐릭터에서 지원이가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왜 온유가 자기에게 지필대화를 하는지,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지 알려고도 하지않고 그저 기다리고 참는다. 너무 의도적인 캐릭터다. 그만한 나이에 어른도 마찬가지다. 짜증나고 화가 나는 상황이다. 투정을 하면서 풀썩풀썩 먼지를 일으키는 내면의 감정들을 표출하는 것이 관객들에게 공감을 주면서 성숙으로 향하는 과정이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용서와 화해의 수업이며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듀오를 통해서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듣는 영화묵상의 시간이 되어 지식을 넘어 기독교 가치의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장헌권/ 광주 서정교회 목사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