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다음세대 선교사

교사는 다음세대 선교사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7월 07일(목) 10:02
 
7월 둘째주일은 교회학교 교사주일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우리는 다음세대의 교육과 교사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할 때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자녀 교육열이 높고 자녀교육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근간 학교교육이 무너지고 교사의 권위와 사명감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된다. 남학생이 여교사를 희롱하고 제자가 스승을 폭행하는 일 정도는 새로운 뉴스거리가 되지 못할 정도이다.
 
이러한 시대에 교회는 세상의 소망이 돼야 한다. 세상의 교육이 무너질 때 교회학교 교육을 세워 다음세대에 바른 진리와 가치와 건강한 성품을 가르쳐야 한다. 교사의 권위가 무너진 포스트모던시대에 교회학교 교사들이 다음세대 우리의 자녀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돼야 한다. 다음세대 교육이 살아야 내일의 교회가 살고 교사가 살아야 다음세대 교육이 산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한국의 모든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고 결혼한 가정마다 2.1명 정도의 자녀를 낳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출산율은 1.2명 정도로 기대수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의 문제는 곧 교회학교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지금 교회에서는 다음세대들이 사라지고 있다. 교회학교가 문을 닫는 교회들이 농어촌교회를 중심으로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도시에서도 시험 때가 되면 중ㆍ고등부를 중심으로 다음세대의 교회 출석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심지어 교회 중직가정의 자녀들도 교회 대신 학원으로 내 몰리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며 교회학교 교사들은 열심의 불이 푹푹 꺼진다고 한숨을 짓는다. 교회학교 교사들의 낙심과 절망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내년이면 주 5일 근무와 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된다고 한다. 세상 레저업체들이나 학원들은 가정과 아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들은 그렇지 못하다.
 
교사주일에 즈음하여 몇 가지를 제안한다. 열 번 생각해도 교사가 살아야 교회학교 교육이 산다. 지금 교회교육은 21세기 아이들을 20세기 교사가 19세기 시설과 지원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을 해야 할지라도 교사들의 사명과 열정이 식어서는 희망이 없다. 그래서 교사들을 다음세대 선교사로 대우하는 운동을 제안한다. 교사들이 새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일어설 수 있다면 교회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까지 말아야 한다. 교회학교 교사들은 한국교회 미래의 희망이요 등불이다.
 
주께서 충성의 면류관을 예비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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