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전권자

내 마음의 전권자

[ 목양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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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05일(화) 16:48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설교들(The World's Greatest Sermons)'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 보면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설교자의 한 사람으로 호레이스 부쉬넬(Horace Bushnell)이라고 하는 분이 있다. 이분은 아주 유능한 설교자이다.

이 분이 쓴 설교 가운데 '모든 인생은 하나님의 계획(Every life a plan of God)'이라고 하는 설교가 있다. 그 내용은 이렇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지만 우리들의 모든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은 모두가 하나님의 계획 아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너희 머리카락까지도 하나님께서 헤아리신다"고 하셨다. 우리들 가운데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헤아리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서 나의 머리카락이 어저께는 몇 개였는데 오늘 아침에 헤아려 보니 몇 개가 빠지고 이제 몇 개가 남아있다고 이렇게 매일 매일 자신의 머리카락을 헤아리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말이다.

물론 머리가 너무나 많이 빠져서 한 두올 남아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일이 가능하겠지만 보통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머리카락을 헤아리고 싶어도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들의 영원하신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들의 머리카락까지도 헤아리고 계신다고 가르쳐 주신다.

우리들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개별적으로 다루고 계신다. 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똑같이 다루시는 분이 아니시고 사람들이 많고 그 이름과 또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님은 각 사람들을 각각 다른 방법으로 다루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삶은 아버지 하나님과 협력하는 삶이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우리들이 하나님과 협력하여 삶을 설계해 나갈 때 그러한 삶의 특징은 건축가들의 청사진과 같은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또 여행사가 주는 여행안내서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그들의 여행안내서에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그 날짜와 장소 그리고 시간들이 자세히 미리 잘 짜 놓았다.

하지만 우리들은 천국의 컴퓨터에 의해서 지배되고 통제되는 로봇이 아니다. 우리 인간은 자유롭게 선택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하나님은 내게 선택하게 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를 확실하게 확신하는 일곱 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째로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가? 둘째로 그것이 유익한 일인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내가 계획하는 그 일이 내가 좀 더 그리스도인들의 인격을 닮아 가는데 도움을 주며 나의 복음증거와 삶과 봉사에 효과적인가 하는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셋째로 그것이 덕을 세우는 일인가? 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도 유익한 일인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믿음을 세우고 다른 이들을 세우도록 격려하는 일인가? 넷째로 그것이 다른 사람을 구속하는 경향을 갖는가?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은 다른 사람들을 풀어서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 그것이 유혹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켜주는가? 여섯 번째로 그것이 세상으로부터 온 것인가, 아니면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인가? 일곱 번째로 내 결단이 다른 이들의 신앙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는가 아니면 바른 선택을 하지 못했는가 하는 것은 골로새서 3장 15절의 말씀에 비춰 보면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의 전권자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채규웅 / 목사 ㆍ 소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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