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그 열매는? (4)

UFO- 그 열매는? (4)

[ 창조과학칼럼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6월 16일(목) 10:24

"강사님은 UFO가 있다고 믿습니까?"

지난 해 사흘 간의 창조과학 탐사여행에서 그랜드캐년으로 출발하며 받은 질문이다. 이분이 질문을 던질 때 주위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어떤 사연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마지막 날 '우주의 기원'을 다룰 때 나올 예정입니다" 일단 그 답변을 뒤로 미루었다. 탐사여행 동안 그랜드캐년이 있는 아리조나 주에 들어서서 얼마 안되어 사막 가운데 독특한 건물 하나가 눈에 띈다. 둥근 외벽, 수많은 안테나, 마당에 널려진 UFO모형, 설치된 계단 위에 온갖 종교의 상징물… 만난 적도 없는 외계인을 기다리는 UFO 추종자들의 모임 장소다.

이들은 당연히 외계인이 우리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믿는다. 태양계를 너머 저 멀리 살면서 지구까지 왔다니 지구인(!)과 비교할 수 있겠나?

1997년 39명의 UFO 추종자들이 집단 자살해서 놀라게 했던 '천국의 문(Heaven Gate)'의 홈페이지는 커버를 이렇게 장식하고 있다. "2천 년 전 예수와 그의 아버지 안에 있다고 약속했던 것처럼 천국 문으로 가는 열쇠가 여기 UFO 안에 또 다시 있다"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믿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외계인이 자신들을 구원할 존재로 믿었던 것이다.

사회학자인 제럴드(Eberlein Gerald)는 이렇게 요약했다. "자신이 종교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특별히 외계인의 존재를 허용한다. 그들에게 UFO 연구는 하나의 대체종교이다"

위의 예가 너무 극단적이 예라고 반박할지 모른다. 그러나 UFO를 믿는 사람들은 지구가 별들 중에 하나며, 우주가 수백 억년 전에 폭발했다는 까마득한 우주 역사에 대한 믿음을 먼저 갖고 있다.

그 멀리 있는 외계인이 지구에 도달하려면 그 정도의 긴 시간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크리스찬이라고 하지만 수십 억년의 진화역사를 믿는 사람들이 대체로 UFO에 대하여 관대하다.

가까운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수십 억년 동안 창조와 멸종을 반복하시다가 인류를 창조했다고 하는 '다중격변론'을 주장하는 양승훈 교수의 자세를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는 'UFO가 없다고 할 수 없다'라고 애매한 표현을 쓴다. 진화 역사를 받아들이면 UFO에 대하여도 관대해진다. 진짜 역사인 성경을 바꾸면 있지도 않은 UFO도 인정하게 되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다.

이런 질문도 받는다. "UFO가 없다고 하면 너무 흑백 논리 아닌가요? 너무 상상력을 제한한 건 아닌가요?" 그러나 하나는 알아야 한다. 없는 것을 '있을지 모른다'고 하면, 진짜 있는 것도 희미해진다는 사실. 사탄은 UFO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없는 것을 있다고 믿게 하면 그의 목적은 이미 성취된 것이다. 없는 것은 없으며, 상상은 주님 안에서 해야 한다.

탐사여행에서 질문했던 그분은 언젠가 친구들과 함께 LA에서 멕시코로 내려가는 길에 아주 강렬한 섬광을 보았다고 했다. 필자가 강연을 마치고 나서 그분께 마이크를 드렸다.

그분은 그 섬광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를 UFO라고 생각했고, 그 이래로 성경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다고 했다. 구역 모임에서나 목사님께도 수시로 UFO의 존재에 대한 얘기로 괴롭혔다고 했다.

그러나 필자의 설명 중에 자신의 마음 속에 UFO가 먼저 들어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 때 본 것은 섬광이었지 UFO가 아니었습니다" 드디어 허무한데서 자유를 얻은 것이다. UFO존재를 믿는 자들의 열매를 보아도 그 실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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