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내 청소년 감소, 무엇을 말하나

교회내 청소년 감소, 무엇을 말하나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5월 18일(수) 16:24
 
5월 넷째 주일은 청소년 주일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현실을 바라볼 때, 우리의 가슴은 설레이기는 커녕 답답해 지기만한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한국교회는 교회학교 안에서 청소년들이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에 이르러 한국 사회에는 출산율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출산율 감소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고 저출산 현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지금 우리사회는 세계 최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옥스퍼드 인구문제연구소 데이비드 콜만 박사는 코리아 신드롬을 언급하며 "한국이 지구촌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미국 인류학자 폴 휴잇 박사 역시 "한국이 출산율을 높이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지구에서 한국인 소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정한 문제의 심각성은 교회학교에서 청소년들의 급격한 감소가 한국사회 저출산율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는데 있다. 중ㆍ고등학교 학생의 수가 1997년에 비해 2002년에 11% 정도 감소했다.
 
그런데 교회학교 중ㆍ고등부의 수는 1997년에 비해 2002년에 31.9%나 감소했다.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이 사라지고 있다는 염려 이전에 한국교회에서 청소년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초래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조차도 성공지상주의에 빠져 우리의 자녀들을 세상으로, 학원으로 쫓아냈다. 교회들은 다음세대에 대한 교육 투자에 인색하여 열악한 교회학교 생태환경을 초래하였고 청소년들이 머물 자리를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어느 기독교교육학자는 오늘 한국교회 교회학교를 꼬집어 "21세기 아이들을, 20세기 교사가, 19세기 시설에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참담한 현실을 꼬집은 말이다.
 
꽃이 필요할 때 꽃씨를 심는 것은 분명 어리석은 일이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 바로 그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사실도 진리이다. 지금부터라도 가정마다 신앙의 대잇기에 목숨을 걸고 교회마다 세상으로 빼앗긴 청소년들을 되찾기 위해 기도와 몸부림을 시작해야 한다.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는 주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여 우리의 자녀들을 주님의 제자로 양육해야 한다.
쉐마의 명령에 순종하여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양육해야 한다. "주님, 교회에서 청소년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저들을 다시 모을 수 있는 열정과 꿈이 우리 교회에 회복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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