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건강해야 합니다

가정이 건강해야 합니다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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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03일(화) 15:02

▶본문 : 행 10 : 1~8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이 시대는 가정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집은 있으나 가정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집이 없어도 그다지 불행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이 없다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이것이 현대의 문제이며 우리 교회들이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특히 불신자들의 시선을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생활이란 정말 중요합니다.

현대 그리스도인 가정의 모델이 오늘 본문에 제시되고 있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입니다. 그는 로마의 군인으로서 점령지인 유대에 파견 나와 근무하는 백부장, 다시 말해 장교였습니다. 그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에 관해서는 오늘 본문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과, 가정을 신앙으로 인도하는 신앙의 가장이라는 것을 본문에서 충분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건강한 가정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먼저, 경건한 가정이 건강한 가정입니다. 오늘 본문 2절 말씀을 보면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그는 이방인으로서 신앙을 가진 가장이었습니다. 더욱이 점령지 주둔군의 장교로서 그는 업무가 매우 많아 바쁜 사람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우 경건한 사람이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한 사람의 경건함으로 온 가정이 경건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적지 않은 충격과 도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나 한사람의 경건함으로 인해 나의 집이 경건한가?', '나는 나의 집을 변화시킬 만큼 경건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하게 하는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고넬료는 경건한 신앙의 가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건한 가정에서 경건한 자녀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가장이 바로 서지 못하면 가정이 무너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순종이 있는 가정이 건강합니다. 고넬료는 늘 기도했던 기도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늘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했는데 제 구시 기도시간에 하나님께서 환상을 주셨습니다. 그 환상 중에 천사의 말을 듣게 됩니다.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바가 되었으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는 말씀을 들은 고넬료는 지체하지 않고 사람을 보내어서 모셔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고넬료는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렸다는 말씀이 본문에 나옵니다. 갈 데도 있겠고, 볼일도 있겠고, 급한 일도 있겠지만 고넬료는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실 때에 즉각적으로 순종하여 사람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고넬료뿐만 아니라 그의 사람들도 고넬료가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말할 때에 한 사람도 "아니요"하는 사람이 없이 모였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종을 만나 함께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저는 우리 성도들의 가정이 항상 행복한 가정이기를 바랍니다. 항상 순종이 있는 가정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늘 웃는 소리가 나고 노래 부르는 소리가 나고 밝고 빛난 얼굴들이 모여 사는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신앙 중심으로 사는 가정이 건강합니다. 고넬료는 기도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온 집안 식구가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불우한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구제하는 가정이었습니다. 이것이 고넬료의 가정입니다. 다시 말해 신앙 중심의 가정이었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은 가장이 고넬료였지만 그가 가장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제일 높은 사람이요, 그 집안의 주인이었지만 그러나 그가 주인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결재권을 그가 가지고 있었지만 그 집의 최고 결정권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오늘 본문 4절에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 "욥바로 가서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늘 그에게 지시하여 주셨습니다. 고넬료는 자기가 가장이면서도 자기의 뜻대로 가정을 이끌어가지 않고 성령님의 지도를 날마다 받았습니다. 늘 하나님과 교통하였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주님께 말씀드리고, 주님의 지시를 기다렸습니다. 바로 이것이 신앙 중심의 삶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고넬료는 철저하게 예수님 중심, 신앙 중심으로 살고, 가정을 그렇게 앞장서서 이끌어 감으로 건강한 가정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도 고넬료의 가정과 같이 철저하게 경건한 가장들로 세워지시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을 가정에 주인으로 모시고, 철저한 신앙 중심의 가정으로 살아서 하나님의 놀라운 상급을 받는 건강한 가정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세일목사 / 고산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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