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눈물

바울의 눈물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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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15일(화) 19:17

 ▶본문 : 행 20:25~32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밀레도에 이르렀을 때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눈물로 훈계한 것을 상기시키며(31절),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은혜의 말씀이 이어지도록 눈물로 훈계하고 가르칠 것을 권면합니다.(32절)

바울이 흘린 에베소 교회를 향한 눈물은 분명 사랑의 눈물이요, 감사의 눈물이요, 은혜의 눈물이었습니다. 은혜 속에 있으면 이래도 눈물이 나고 저래도 눈물이 납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완악한 심령은 불쌍해서 눈물이 나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눈물이 납니다.

눈물은 모든 생명체들에게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분비되는 체액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감정의 변화에 의해서 흘리게 되는 눈물이 있습니다. 그와 같이, 성도들에게는 성령님의 감동이 임하므로 흘리는 눈물이 있습니다.

요즘 구제역으로 인해서 수많은 소들이 죽어가면서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그들의 눈물을 보는 축산업자들도 눈물을 흘립니다. 그 소리를 듣는 백성들도 눈물이 납니다. 짐승이 흘리는 눈물도 의미가 있는데 믿음의 사람들이 흘리는 눈물에는 얼마나 깊은 의미가 있겠습니까.

성경을 보면,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였습니다. 다윗도 많은 눈물을 흘린 사람입니다(시6:6). 하나님은 히스기야 왕의 눈물을 보시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사38:5). 예수님도 우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너와 네 자녀들을 위해 울라고 했습니다(눅23:28). 바울도 눈물로 말하면 안질이 생길 정도로 눈물이 많았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얼마나 자신은 물론 교회와 자녀들과 민족을 위해 눈물을 흘립니까?
많은 사람들이 자녀들의 건강과 성공, 출세를 위하여서는 많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영혼구원을 위하여서는 그렇게 눈물을 흘리지 못합니다. 자기를 위하여 눈물 흘리는 사람은 혹 있거니와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눈물 흘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눈물이 말라버린 메마른 세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보시기 원합니다. 왜냐하면, 그 눈물에 진심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진심이 있기 때문에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흘리는 눈물은 힘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눈물은 교회를 세웠고, 눈물의 가르침은 성도들을 견고하게 했습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6)고 했습니다. 실제로 훌륭한 결과 뒤에는 반드시 눈물의 배후자가 있습니다.

우리의 눈에서 눈물이 흐를 때 하나님은 그 눈물을 보시고 긍휼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릴 때 우리 주님은 우리의 자녀들에게 역사하셔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눈물로 기도하면 응답이 있고, 눈물로 찬양하면 은혜가 있습니다. 눈물로 복음을 전하면 역사가 나타납니다. 눈물로 가르치면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천국은 마른 눈으로는 갈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의 눈물은 나와 자녀들과 교회를 복된 길로 이끄는 윤활유입니다.

정판식목사 / 국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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