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도할 때

지금은 기도할 때

[ 생명의양식(설교)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2월 22일(화) 15:17

▶본문 :  딤전 2:1~4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기독교인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신앙적으로 영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나타난 현상 뒤에 인류의 역사를 섭리하시고 개인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으로 오늘 이 시대와 역사와 민족을 바라봐야 해답이 있고 살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범죄하면 진노하십니다. 신명기 28장을 우리는 흔히 축복장이라고 합니다. 1절에서 14절까지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15절에서 68절까지 무려 14절의 4배의 분량은 하나님의 저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침몰사건은 민족의 불행한 일입니다. 연평도 포격사건도 국가의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는 이 나라의 축산업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릴수도 있는 심각한 일들입니다. 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납니까? 하나님은 지금 우리 백성에게 경고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까?

첫째는 이 땅의 교회가 빛과 소금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음을 경고하십니다. 이것은 사실 뼈아픈 얘기입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부흥하고 성장했습니다. 선교역사 1백20년의 짧은 세월에 경이적인 부흥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많습니다. 얼마 전 직업 신뢰도에 따르면 신부가 11위, 승려가 18위, 목사가 25위입니다. 신부나 승려는 결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나름대로 성직자로서 존경심이 더 할 수는 있겠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모습은 부끄럽습니다. 목사와 장로는 교회의 영적지도자입니다. 그들이 앉았다 일어나는 곳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야할텐데 때로는 악취가 납니다.

사회인이 보는 그리스도인의 신뢰도도 42.7점입니다. 낙제입니다. 빛이 희미해지고 소금이 맛을 잃어가고 있다면 주님의 책망은 필연적입니다.

교회가 무조건 겨레의 소망과 등불이 되지는 않습니다. 교회가 세워져 있다고 해서 무조건 민족의 희망과 등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건강한 교회만이 겨레의 소망이고 민족의 등불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화려하고 장엄하게 지은 예루살렘 성전도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치 않으면 무너뜨리십니다. 돌 위에 돌 하나로 남지 않게 멸망도 시키실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정말 기도할 때입니다.

둘째는 정치인들의 지나친 싸움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한해 동안 여야는 싸우는 일에만 급급했습니다. 세종시 이전문제, 4대강 개발에 대한 찬성과 반대, 무료 급식과 무료 복지 안에 따른 대립과 분열, 사사건건 대립하고 충돌하는 모습은 국민들을 식상케 했습니다. 정치는 국민들을 감격시켜야 합니다. 국민들의 마음에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화합의 기술입니다. 저마다 국민들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당리당략을 위한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싸움만을 일삼았습니다. 서로의 타협과 대안 없는 자기주장만으로 대립과 분쟁의 각만 세웠습니다. 정치는 피차 편안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5절에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백성들의 죄가 심상치 않은 수준에 와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성의 멸망은 음란과 패역한 백성들의 죄 때문입니다. 노아시대 사람들도 음란과 퇴폐로 멸망당했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도 그 수위가 상당히 위험한 가운데 있습니다. 윤리와 도덕의 재무장 없이는 속으로 깊은 병이 들어 지금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향락산업은 그 규모가 년간 6조원입니다. 2백만 여성들이 향락산업에 직장을 갖고 있습니다. 한해에 마약 사범으로 1만명 정도가 법의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마약인구는 50만명입니다. 알콜 중독자는 3백만명입니다. 성인 10명중 1명이 알콜중독자입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이러면서 하나님께서 복을 받기를 원한다면 그건 도둑심보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축복의 기도보다 곧 회개의 기도를 할 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로서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고 잘못을 회개하고 돌아서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에게 신명기 28장의 축복의 말씀으로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이의식목사 / 수유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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