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점진적 창조론

4. 점진적 창조론

[ 창조과학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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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26일(수) 15:40

1859년 종의 기원이 출판된 이래로 진화론자들은 화석에서 진화의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해왔다. 

진화가 사실이라면 과거 생물인 화석에서 진화의 중간단계 생물이 발견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진화론이 등장한지 백 년이 훨씬 넘도록 중간단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1980년에 들어서면서 진화론자들 사이에서도 중간단계 화석이 없다는 결론이 등장하게 된다.

가장 유명한 진화론자 중에 하나인 루즈(Michael Ruse, 1982)는 "화석기록에서 많고 많은 간격이 있다는 것… 이런 모든 간격들이 연결될 리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때 크리스찬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당연히 수십 억년의 진화역사는 없으며 성경적 창조가 사실임을 외쳤어야 했다.

그러나 1990년에 들어서며 캐나다 사람인 로스(Hugh Ross)를 중심으로 교회 안에서 새로운 이론이 등장했는데, 바로 '점진적 창조론(progressive creationism)'이다. 이 이론은 "하나님께서 생물을 창조하시되 수십 억년 동안 진화 순서대로 창조와 멸종을 반복하셨고, 마지막에 인간을 포함한 오늘날의 생물들을 창조하셨다"는 내용이다.

이 이론이 등장하자 처음에는 많은 교회들이 이를 환영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창조란 단어를 사용했으며 심지어 중간단계 없다는 진화론자들의 고백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 이론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 후 그 신뢰를 접었다. 많은 면에서 점진적 창조론은 다른 타협이론보다 하나님의 성품을 더 인위적으로 변형시킨다.

이 이론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창조뿐 아니라 멸종도 반복적으로 행하셨다는 하나님의 모순된 성품을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의 죄악이 있기도 전에 창조했던 피조물을 계속해서 멸종시키고, 창조하시며, 또 멸종시키고, 창조하시고…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하신 피조물을 변형시킬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인간의 죄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전능하시고 극히 선하시기 때문이다. 휴 로스는 진화론 역사에 맞추어 아담의 시기를 4만 년 전이라고 인위적으로 정하며 이전의 영장류 화석들은 육체는 있지만 동물과 같아서 영도 없고 구원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 사람, 동물 사이에 어떤 과정을 말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지구의 나이가 뭐 그리 중요한가?"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점진적 창조론은 그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수십 억년의 지구나이를 믿으면, 결국 진화 역사인 지질시대를 믿어야 하고, 결국 진화 순서에 맞게 성경을 변형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교회에서 점진적 창조론을 가르쳤을 때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젊은 세대들을 교회에 붙잡아둘 수 있었을까? 결코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인간의 범죄로 인해 땅을 저주하신 하나님을 인간도 창조하기 이전에 창조와 멸종을 반복하신 하나님으로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이는 믿음의 근거인 성경이 틀려도 된다고 가르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재만

창조과학선교회 부회장ㆍ
강원대 지질학 석사
그랜드 래피즈 신학교 구약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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