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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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25일(화) 18:26

▶본문 : 수 3 : 1 ~ 6

"…여호수아가 또 제사장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에 앞서 건너라 하매 곧 언약궤를 메고 백성에 앞서 나아가니라"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의 고된 광야 생활을 마치고 꿈에도 그리던 언약의 땅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요단강을 건너야 했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가야만 했기 때문에 그들은 두렵고 떨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요단강 가에서 사흘을 묵으며 침착하게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여호수아는 옛날에는 가보지 못한 길, 처음 발을 내딛는 길에서 그들에게 세 가지를 명령하였습니다.

첫째, 하나님(말씀)을 바라보라.
여호수아는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메고 백성에 앞서 건너라"(6절)고 했고, 백성들에게는 "제사장들이…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그 뒤를 따르라"(3절)고 했습니다. 언약궤를 앞에 두고 그 뒤를 따른다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의미입니다. 전에는 자기 마음대로 살아 실패의 쓰라린 고통과 수많은 매도 맞았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깨달았던 것입니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는 길은 한번도 가 본 경험이 없는 땅입니다. 그 땅 가나안을 온전히 차지 위해서는 한눈팔지 말고 언약궤만 바라보고 따라가야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까지 괜찮았다고 방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철저하게 하나님만 바라보고 말씀대로 산다면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두려울 것이 없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둘째, 하나님을 경외하라
4절 말씀을 보면, "너희와 그 사이 거리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상징하는 언약궤에 바짝 붙어 가지 않고 9백m정도의 거리를 두고 따라가게 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서 입니다. 또 하나는 온 백성으로 하여금 언약궤를 충분히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 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은 참된 신앙이 아닙니다. "온 땅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그를 경외할지어다"(시33:8)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시기 바랍니다. 시편 34편 9절에는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도와주셔서 부족함이 없도록 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올 한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언약하신 모든 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성결하게 하라.
감격의 순간을 앞두고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고 합니다(5절). 왜 성결해야 합니까?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5절)" 이 말씀은 하나님이 요단강을 갈라서 그 강바닥을 마르게 하시고 어려움없이 건너는 이적을 행하시도록 너희는 성결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원하십니까?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악한 생각을 품고 죄로 더럽혀져 있는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기적을 행하시겠습니까? 요즘 고개숙인 목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목사가, 장로가, 교인들이,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모습들이 걱정이고 전도가 걱정입니다. 왜 이 지경이 되었을까요? 누구의 잘못입니까? 어느 은퇴 장로님께서 "목사님! 교회마다 문제가 있고 시끄러운 이유는 대부분 목사님 때문입니다"라는 말씀을 듣고 속으로 '그렇습니다. 내 탓입니다. 목사 탓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네가 아닌 내가 문제입니다. 내 탓입니다. 내가 회개하고 내가 변하고 내가 성결해야 합니다. "너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고 하나님께서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내가 성결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어떤 문제일지라도 찾아와 위로해 주시며 능력으로 역사해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자신을 깨끗이 할 때 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갖고 있던 생각이나 습관을 버리고, 성결한 신앙을 위해서 새로운 삶을 방해하거나 거침돌이 되는 어떤 것도 용납하지 말고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자신을 깨끗이 하는 길이요 은혜받는 길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2011년에 많은 것들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오직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경외하고 자신을 성결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여러분의 인생에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 인하여 행복하고 승리하는 축복된 한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홍승철목사 / 동광교회ㆍ총회 인권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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