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 문화 ] '회복'의 두번째 이야기 '용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0년 12월 01일(수) 12:00

   
가자지구에서 예루셀렘으로 들어가기 위해 분리장벽 앞에서 아침부터 줄을 서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나이 30세 이상에 자녀가 있어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의 자살테러를 막기 위해 설치된 체크포인트는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긴장관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팔레스타인에서 무슬림에게 전도를 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라미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다가 무장 괴한들에게 끌려가서 다음날 시체로 발견되었다.

팔레스타인 지역 중에서도 유대인 출입금지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빗.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무슬림들로부터 크리스찬 동료가 죽고 본인은 총알이 든 편지로 협박을 받았다.

팔레스타인 저격수였으나 예수를 영접한 후 가자지구와 여리고에서 아랍인들을 전도하는 타스 사다…

이슬람교를 정식 종교로 채택한 '이슬람의 땅' 팔레스타인. 그곳에도 예수는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의 종교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자치구에는 현재 약 1백여 명 이상의 크리스찬이 숨어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마음껏 예배를 드릴 수가 없다. 목숨을 걸고 모두가 잠든 새벽 산에 올라가거나 가정집에 모여 은밀히 기도해야 한다. 이슬람교를 배반한 사람들은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는 이슬람교리 교육 때문에 생명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슬람교도들에게는 '배신자'인 셈이다.

이스라엘 정통유대교인들의 위협 속에서 생명을 걸고 예수를 전하는 이스라엘 메시아닉 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회복'(감독:김종철)의 제작진이 두번째 작품 '용서'를 관객 앞에 내놓는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West Bank)를 둘러싼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끝없는 영토분쟁과 종교갈등, 테러와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조명한 영화 '용서'는 숨막히는 긴장 속에서 예수의 사랑으로 서로를 용서하고 하나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팔레스타인이 폭력과 갈등만이 점철된 지역이라는 그동안의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나 기적적으로 예수를 믿게된 팔레스타인 크리스찬들이 얼마나 간절히 이스라엘의 평화를 꿈꾸고 있는지 생생한 복음의 현장을 선보인다.

김종철감독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이스라엘 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서로를 용서하고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밖에는 답이 없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이번 영화의 기획의도를 소개했다.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 총을 겨누던 손으로 축복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게 되었으며 남편을 죽인 군인들을 용서한 아내. 무엇이 이들을 변화시킨 것일까. 관객들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가족 친구 생계수단 심지어 목숨까지도 포기해야 했던 팔레스타인 크리스찬들을 보면서 용서와 화해를 통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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