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 이제는 '떡퍼''빵퍼'로

밥퍼, 이제는 '떡퍼''빵퍼'로

[ 교계 ] 다일공동체, 방앗간 개점ㆍ씨엠립 빵공장 시설 확충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11월 18일(목) 16:04
'밥퍼'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다일공동체(대표:최일도)가 이제는 '떡퍼', '빵퍼'로도 불리게 됐다.

다일공동체는 지난 11일 '다일의 날'을 맞아 '석성-다일 방앗간' 1호점을 열었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캄보디아 씨엠립에 위치한 다일공동체 빵공장을 하루 5천 명분을 만들 수 있는 시설로 확충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 '석성-다일 방앗간' 1호점을 연 지난 11일 밥퍼나눔운동본부는 가건물 시대를 청산하고 3층 건물을 건축하기 위해 착공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이날은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장소인 밥퍼나눔운동본부가 가건물 생활을 청산하고 3층 건물을 건축하기 위해 터닦기 공사를 마치고 처음으로 건축물을 올리는 뜻깊은 날이기도 했다. 밥퍼나눔운동본부 건물은 오는 12월 25일 완공 예정으로, 밥퍼나눔운동은 길거리 14년, 가건물 8년 생활을 마무리하고 22년만에 자체 건물을 갖게 됐다.

이날 밥퍼나눔운동본부 앞에서 개원식을 가진 '석성-다일 방앗간' 1호점은 세무법인 석성(대표:조용근)의 창립 5주년을 맞이해 설립, 앞으로 재가 복지의 일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최일도목사와 조용근대표는 함께 떡방아를 찧으며 방앗간 개원을 축하했으며 이날 만들어진 떡은 이웃들과 나누며 기쁨을 함께 했다.

최일도목사는 "청량리 쌍굴다리 밑에서 지난 14년간 칼바람과 비바람을 막아내고, 그 다음 8년간을 가건물에서 지내다가 이제야 공간다운 공간을 쉼터로 만들게 됐다"며 "인간답게 밥을 나누게 되어 기쁘고, 또한 이날 방앗간 개원식과 캄보디아 빵퍼 공장 완공식을 함께 갖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표현모 hmpyo@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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