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제59회 총회 '생명'에 무게

교회협 제59회 총회 '생명'에 무게

[ 교계 ] 총무 김영준목사 인준, 회장 선출은 내년 첫 실행위까지 유보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11월 18일(목) 13:14
   
▲ 지난 15일 아현감리교회에서 개최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59회 총회 참석자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59회 총회가 지난 15일 아현감리교회에서 개최됐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이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의 해결책임을 강조하며 '이제 생명을 택하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만물을 풍성케 하고, 분단의 담을 허무시며, 창조세계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길을 따를 것'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생명 살리기에 동참하도록 교회가 최선을 다할 것을 표명했다.
 
7개 교단과 연합기관에서 1백35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달 실행위원회에서 총무로 선출된 김영주목사(기감)의 인준을 박수로 받았으며, 회장을 맡을 순번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이 현재 교단 통합을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해 내년 1월 20일 첫 실행위원회까지 선임을 한시적으로 유보키로 했다. 또한 두 달 간의 회장대행은 기감 김종훈감독에게 맡기기로 결의했다.
 
신구임원 이취이식에서는 퇴임하는 전병호회장(복음교단)과 권오성총무가 임기 동안 협력을 아끼지 않은 회원 교단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신임 총무 김영주목사는 안으로 교회의 일치, 밖으로는 화해와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95회기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이 실행위원회에서 검토된만큼 보고대로 받기로 했다. 새 회기 각 위원회별 주요 사업으로는 신앙과 직제 위원회의 세계교회협의회(WCC) 및 교회일치를 위한 토론회,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의 그리스도인 일치주간 행사 및 포럼, 양성평등위원회의 WCC 총회 준비를 위한 여성 간담회, 화해ㆍ통일위원회의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 선언' 심포지엄 및 후속 작업 등이 소개됐다.
 
기타 안건으로는 내년 제60회 총회를 북한 금강산 또는 봉수교회에서 갖는 것에 대한 연구, 지역 교회협 대표들의 참여 강화, 여성 및 청년 들의 참여 확대 등이 제시됐으며, 신임 총무에게 위임해 검토하도록 했다. 한편 교회협은 이번달 아이티 구호를 위해 모금한 1억 3천만원을 WCC의 봉사기구인 'ACT(Action by churches together)'의 구호 및 재건 사업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날 선출된 임원.
 
▲부회장:김정서(예장) 김종훈(기감) 김종성(기장) 박만희(구세군) ▲서기:지관해(복음) ▲회계:허종현(성공회) ▲감사:박영주(기장) 정성진(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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