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 소화기 '안녕' 하신가요?

교회 내 소화기 '안녕' 하신가요?

[ 교계 ] "소방시설 점검, 화재 예방 주의 기울여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11월 10일(수) 14:26

"소화기 위치 확인하셨나요? 교회 소방시설 점검하세요"

이번 주부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전국 교회와 복지시설 등에서 난방기구와 전기 사용이 급증, 화재 위험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장마철과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교회 화재 사건으로 예배당이 전소되는 안타까운 일도 매년 발생하고 있어 정기적인 소방시설 점검을 통한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종로소방서 윤영철서장은 "교회 내에서는 화기취급에 대한 주의와 함께 인화성물질 사용 자제, 규격에 알맞은 전선ㆍ전기용품 등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회 내 자율소방체제를 강화하고, 비상구 등 피난ㆍ방화시설과 소방시설의 유지 관리 철저, 예방순찰과 대피훈련도 실시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성냥과 라이터 같은 인화성 물질을 휴대할 수 없도록 관리, 보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전국 교회가 장식하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에 사용되는 낡은 전구 전선도 화재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 또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전기사용과다 및 다양한 전기기구 사용 등에 따라 전기로 인한 화재 및 안전사고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이르고 있다"며 "전선이 낡은 장식용 성탄트리 전구 뿐만 아니라 교회 시설 내 낡은 전선은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전구 플러그 여러 개를 동시에 꽂아 놓는 것은 전기 합선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고,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플러그를 빼 놓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이라고 전했다. 

총회 사회봉사부에 접수된 자료에 따르면 94회기에는 본교단에 소속된 2개 교회와 2개 사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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