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이 사라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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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한국YWCA연합회, 제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11월 09일(화) 11:10
한국YWCA연합회(회장:강교자)는 지난 4일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제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을 가졌다.

   
▲ 제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들.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박영숙고문, 이지선씨,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한국여성지도자상의 대상 수상자는 한국여성재단 박영숙고문으로 선정됐다. 또한 젊은지도자상에 이지선씨('지선아 사랑해' 저자), 특별상에 주한미국대사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주한미국대사가 선정됐다.

일평생 여성 인권 향상과 권익 증진을 위한 여성운동에 헌신한 박영숙고문은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는데 큰 상을 받게 됐다. 여성운동의 목표는 여성운동이 필요 없는 세상이다. 여성이 공직에 나갈 수 있는 요건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가는 일원으로 여성빈곤퇴치를 하고자 한다"며 "특히 이웃 동남아의 가난한 여성을 위한 새로운 일에 종자돈으로 쓰일 돈(상금)을 얻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이지선씨는 "대한민국에 제2의, 제3의 이지선이 나올 수 있도록 아름다운 따뜻한 나라가 되는 일에 힘쓰고 싶다는 욕심을 가져 본다"며 "새로운 삶을 주신 하나님과 삶을 포기하지 않게 지탱해준 가족과 지인들에게 감사를 돌리며 가장 위대하고 훌륭한 여성지도자인 어머니께 상을 바친다"고 전했다.

유창한 한국말로 소감을 전한 캐슬린 스티븐스(심은경)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을 알게 된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고 한국에서의 경험이 오늘날 제게 큰 영향을 끼쳤다"며 "정부 내 여성참여 확대, 여성들의 기본적 생존 조건 확보, 여성과 어린이들을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등에 힘쓰고 특히 북한 여성 인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여성지도자상은 YWCA 여성운동의 기반을 마련한 박에스더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제정됐으며 전문성, 헌신, 사회적 기여도를 기준으로 여성지도력을 발굴하고 치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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