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온전한 기독교교육장으로"

교회를 온전한 기독교교육장으로"

[ 기고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11월 03일(수) 14:04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가 되기 위해 지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을 감안, 지교회의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한다.

첫째, 교회가 온전한 기독교교육의 장이 되도록 준비한다. 교회생활의 내용이 예배중심, 행사와 프로그램 위주에서 하늘나라의 삶, 코이노니아-공동체적인 삶, 깊은 만남과 관계의 회복을 이루는 삶으로 채운다. 교회의 본래적인 삶을 실습하고 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성경공부의 기본 방법으로 성경을 직접 읽을 수 있게 한다. 개인과 교회의 변화와 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이 힘의 원천이다. 성경공부의 본래 교재는 성경이다. 각종 성경공부에서 교재를 활용함과 동시에 성경을 직접 읽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다. 성경을 매일 전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해야하며 이를 위해 성서일과표 등을 마련한다.
 
셋째, 기독교의 중요한 개념과 가치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기독교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교육행위도 정확하고 바르게 이루어 질 수가 있다. 기독교의 중요한 개념과 가치관들 믿음, 사랑, 섬김, 배려 등을 몇 개의 단어로 정리하여 제시한다.

넷째, 그리스도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 교육은 의도성이 있기 때문에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면, 거꾸로 내면에 신앙이 생겨난다. 교회의 특성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을 마련하여 제시한다.
 
다섯째, 전세대가 함께 하는 교회생활의 장을 마련한다. 교회는 믿음과 삶의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전세대가 함께 공동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성찬식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성경과 찬송가의 공동사용도 고려한다.

여섯째, 수련회와 소그룹 모임을 공동생활의 장으로 한다. 교회생활 중에는 숙박을 하거나 오랜 시간을 사용하는 모임들이 있다. 각종 수련회가 있고, 연수회나, 소그룹 모임들이 있다. 이러한 모임의 내용이 성경 지식의 발전이나, 신앙적 부흥에 머무르지 않고, 참 교회생활을 훈련하는 공동생활로 그 성격과 내용이 바뀌어 질 수 있도록 한다.
 
일곱째, 가정에서 부모가 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리스도인 가정은 부모가 자녀의 교육문제를 교회학교에 떠맡기는 자세가 아니라, 부모로서 가정의 교육적인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려는 이해와 자세이어야 한다. 교회는 부모가 좋은 신앙의 교사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모학교 등을 통해 부모교육을 해야 한다.
 
여덟째, 가정예배를 회복하도록 돕는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교회나 학교보다 먼저 허락하신 신앙공동체이다. 가정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배드리는 경험은 신앙교육에서 중요하다. 교회는 가정예배를 위한 안내서를 마련하여 돕도록 한다.
 
아홉째, 교사교육의 내용을 참 교회생활의 경험으로 바꾸라. 교사의 자아, 즉 생각이나 행동 그리고 삶이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 교사 자신이 삶의 경험이 있어야만 한다. 교사들을 교육하고 준비할 때, 성경의 지식과 가르치는 기술만을 가르치기보다는 참 교회생활에 대한 경험과 이를 위한 원리와 라이프 스타일 등이 지도력으로 체질화되도록 해야 한다.

열째, 교회력의 정해진 날들을 활용한다. 교회력에는 총회에서 '다음세대'나 교육을 위해 정한 날들이 있다. 교회는 많은 신앙의 절기들과 함께 이러한 교육적인 날들을 기본적으로 지키도록 하고, 나아가 이 날들을 활용하여 '다음세대'와 함께 하는 신앙과 교육의 장으로 삼도록 한다.

정태일
목사ㆍ사랑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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