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함께 있는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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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박이도 문학전집 및 신간 시집 '어느 인생' 출판기념회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11월 02일(화) 11:26
박이도 문학전집 및 신간 시집 '어느 인생'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월 29일 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열렸다.

   
▲ 박이도 문학전집 및 '어느 인생'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월 29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이번에 출간된 문학전집은 시전집 1, 2, 3권과 작품ㆍ시인론 제4권으로 구성돼 박이도시인의 시세계를 한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문학전집 간행위원회 김종회위원장은 "1969년 출간한 시집 회상의 숲 이후 이번에 출간된 어느 인생 등 13권에 이르는 박이도선생님의 시의 숲은 한국 순수시의 뿌리요 줄기요 열매를 모두 끌어안고 있다"고 전했으며, 문학평론가 장윤익씨는 "박이도교수의 시는 이제 '완숙의 미'를 거두고 있다. 기독교문학의 새 지평을 열어 주었다"고 평했다.

한편 출판기념회에 앞서 열린 감사예배에서 '말씀으로 함께 있는 문학' 제하로 설교한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민영진목사는 "말을 가지고 작품을 창조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더불어 살고 하나님 안에서 존재하고 하나님으로 인해 작품을 쓰는 것과 같다"며 "말의 영역이 곧 신성의 영역임을 깨달을때 작품의 질과 권위가 달라질 것"이라고 참석한 문인들을 독려했다.

1938년 평북 선천 출생의 박이도시인은 지난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황제와 나'로 당선되면서 문단에 이름을 올린 이후 '회상의 숲' '바람의 손끝이 되어' '홀로 상수리나무를 바라볼 때' '빛과 그늘' 등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장, 본보 기독신춘문예 시부문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창조문예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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