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교회가 총력 기울일 때

다음세대, 교회가 총력 기울일 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10월 28일(목) 14:44
 
제95회기 총회 정책협의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예년과 달리 많은 인원이 참석했고, 진행도 효율적이었으며 내용도 알찼다는 평이다. 특히 95회기 주제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를 중심으로 총회 정책의 일관성과 통일성 그리고 상호관련성을 유지하고자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 할 것이다.
 
금번 총회정책협의회에서 총회 주제를 중심으로 형성된 몇 가지 공감대를 손꼽을 수 있다. 첫째, 한국교회의 다음세대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인식의 공감대이다. 특강을 통하여 현재 한국교회의 교인 구성분포가 역삼각형이라는 점이 새삼 확인되었다. 즉 교인의 구성분포가 나이가 많을수록 많고 반대로 나이가 적을수록 적다는 것이다. 이것이 농촌의 경우는 더 심각해서 역삼각형 구조가 아니라 'T자'형 구조라는 것이다.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쇠락해 버린 서구교회의 뒤를 따라 갈 것이라는 위기에 대한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둘째,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이다. 특강과 분과토의를 통해서 하나의 혁명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여러 차례 강조되었다. 신학적 측면에서 '신앙의 대잇기'를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주님의 지상명령으로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목회 실천적 측면에서 목회 패러다임 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었다. 이 위기는 한국교회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더 이상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되고 혁명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셋째, 이제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단, 신학교, 지역교회가 연대해야 하고, 그리고 교회, 가정, 학교가 연계해야 한다는 인식의 공감대이다. 특히 분과토의를 통해서 오늘의 다음세대의 문제는 하나의 거대한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이 드러났다. 이 문제는 특정 지역, 특정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느 한 교단이나 어느 한 교회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거시적으로는 범 기독교계와 교단 총회, 그리고 신학교가 하나로 연대하여야 하고, 미시적으로는 개 교회와 가정과 학교가 하나로 연계를 이루어야 한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제 총회 정책협의회를 통해 형성된 인식의 공감대가 하나의 일회성 이벤트의 결과물로 보관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인식의 공감대가 전국 교회로 확산되어야 한다. 단지 문제제기 수준에 머무르지 말고 구체적인 대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나아가 전국교회가 동참하여 구체적인 실천 행동들이 일어나야 한다. 그래서 전국교회가 총력을 기울이는 다음세대 살리기 대행진이 시작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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