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의 못다 이룬 꿈 동료들이 이뤘다

박용하의 못다 이룬 꿈 동료들이 이뤘다

[ 교계 ] 차드에 요나스쿨 설립에 박희순, 박하선 씨 참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10월 26일(화) 18:56
   
▲ 故 박용하 씨의 동료배우 박희순, 박하선 씨가 차드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탤런트 고 박용하 씨의 꿈이 동료들의 노력으로 이뤄지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 박용하 씨가 국제구호기구인 굿네이버스를 통해 아프리카에 건립을 추진하던 요나스쿨(Yona School)이 그의 동료인 영화배우 박희순, 박하선 씨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요나스쿨은 아프리카의 검은 심장이라 불리는 최빈국 차드(Chad)의 한 시골 마을에 세워진 최초의 학교로 고 박용하 씨가 2009년 처음 차드를 방문한 이후 팬들과 함께 정성을 모아 학교 건립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총 6개 교실 중에서 2개 교실이 완공됐다.
 
지난 5월 기공식에는 그가 직접 참석했지만, 9월 진행된 개교식에는 고인 대신 동료 배우 박희순 박하선 씨가 대신 참석했다.
 
친구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요나스쿨의 개교식을 앞두고 두 배우는 책상과 의자를 나르고 벽화를 그리는 등 학교 완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차드에서 만난 아동과 1:1 결연 후원을 약속, 고인이 사랑했던 차드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박희순은 "용하와 차드에 꼭 함께 가자고 약속했었는데, 이렇게라도 그 약속을 지킨 것 같다"며 "용하는 떠났지만 용하가 지켜주고 싶었던 차드 아이들의 꿈은 우리 동료 배우들과 용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분명 완성될 것이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공부하며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파샤 아테레 지역 주민들은 고 박용하 씨에게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기적을 선물한 사람"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고, 개교식 당일에는 마을 풍습에 따라 귀한 손님들에게만 선물하는 비둘기 두 마리를 박희순과 박하선에게 각각 선물했다. 
 
이날 두 배우가 비둘기를 날리자 한 마리의 비둘기가 고 박용하의 사진이 있는 학교 간판에 날아가 앉아 참석한 이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편, 두 배우의 봉사활동 모습은 지난 22일 저녁 SBS희망tv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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