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대학부 학생 전원에 장학금 지급 프로젝트 선언

장신대 대학부 학생 전원에 장학금 지급 프로젝트 선언

[ 교계 ] 동문회, '장학금 2020 비전' 선포식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10월 25일(월) 17:15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장영일) 동문회(회장:박기철)가 2020년까지 대학부 재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장학금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4일 장신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장학금 2020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장신대 동문회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대학부에 재학 중인 6백명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나가기로 했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현재 학비를 기준으로 매년 36억원이 넘는 장학기금이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동문회는 우선 6백개의 교회들과 후원 결연을 맺을 계획이며, 재학생들을 위한 기도후원회도 조직하기로 했다.

동문회장 박기철목사(분당제일교회)는 "장로회신학대학교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동문회 산하 장학위원장인 서정호목사 등 여러 회원들이 취지에 적극 공감해 기쁜 마음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그동안도 대학부 후배들을 위해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해 왔고, 취지가 좋은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신대 동문회는 현재도 매년 4억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대학측은 매우 감격스럽다는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장영일총장은 "대학발전을 위해 이렇게 든든한 자양분이 없다"면서, "훌륭한 인재들이 대거 지원하고 이들을 보다 신실한 목회자로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회장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 시무)도 "우리나라 그 어느 대학도 시도하지 못한 전교생, 전액 장학금 제도를 동문회가 나서서 시작한 게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학교를 사랑하고 후배들을 아끼는 많은 선배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전 선포식 후에는 이 대학 교회음악과 출신 동문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공연을 펼쳐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동문음악회에는 박미라(오르간) 한명성(소프라노) 김성일(바리톤) 류승각(테너) 김영주(바리톤) 김진(오르간) 등 장신대 출신 음악가들이 출연했다. 장신대는 장학금을 조성하기 위해 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관련된 문의는 대학 대외협력실(02-450-5500)로 하면 된다.
 장창일 jangci@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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