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 사랑에 중국교회도 감동'

'헌신적 사랑에 중국교회도 감동'

[ 교단 ] 상도중앙교회, 사천성 기독교 지도자 초청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10월 15일(금) 16:08
   
▲ 중국 사천성 기독교 관계자들과 함께 한 상도중앙교회 당회원들.
중국 사천성(四川省)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정부 종교사무국 고위관리 등이 지난 7일 상도중앙교회(박봉수목사 시무)의 초청으로 내한, 교회 및 신학교 등의 방문일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귀국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사천성 기독교양회 삼자애국운동위원회 주석 위강(魏康)목사와 사천성인민정부 종교관리국 여효항(余孝恒) 국장, 제2처장 양선근(梁栓勤) 등 사천성 내 기독교 관련 인물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내한해 지난 20여 년간 중국의 기독교 발전을 위해 힘써준 상도중앙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종교활동이 정부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관리 2명까지 상도중앙교회의 초청에 응하고 감사의 표현까지 한 것은 이례적인 일. 이번 사천성 기독교 관계자들의 방문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 20여 년간 중국의 기독교 발전에 기여하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힘써 온 상도중앙교회의 꾸준한 봉사활동 및 재정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방문기간 중 장신대 채플에 참석하고 영락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견학한 뒤 10일 상도중앙교회의 저녁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위강목사가 '믿는 자는 부요해진다'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서울 시내를 돌아보니 교회가 참 많던데 역시 믿음이 있으면 부요해진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 계기"라며 "한국교회처럼 우리 중국교회도 발전하기를 소원한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설교 후 중국 내 기독교 상황에 대해 설명한 여효항 국장은 "사천성 지진 이후 외국의 기독교 기관의 헌신적인 지원과 중국 내 기독교인들의 자원봉사 활동 때문에 사천성 내에서는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며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중국의 교회를 방문해 실정을 확인해 중국 내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 국장은 "중국 입국시에는 자신의 종교활동을 위한 물품만 반입이 허락되며 외국인이 중국내에서 종교활동을 할 시에는 정부 지침을 따라야 한다"며 중국 법상 사실상의 선교활동은 금지되어 있음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이날 그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기독교인은 2천만 명(정부에 정식등록된 숫자)이고,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 4천만권의 성경책을 인쇄했으며, 신학교 17곳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그는 중국내 목회자는 총 4만여 명, 교회 및 가정집회소는 4만여 곳이 있다고 밝혔다.
 
사천성 기독교 지도자를 초청한 박봉수목사는 "원로목사님이신 고 주관준목사님의 유언과도 같은 부탁에 따라 그분이 진행하시던 중국선교의 대를 이어가면서 중국교회 지도자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중국교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런 관계를 기초로 상호 신뢰가 두텁게 쌓여가면서 사역의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상도중앙교회는 현재 중국 내 4개 신학교를 지원하며 각 학교에 30명 씩 전액 장학금을 지난 13년간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4개 성의 목회자 1백명의 생활비 지원 및 매년 낙후된 교회를 새로 건축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학교를 중심으로 신학생과 교수들에게 주일학교 강습회를 열어 중국내 주일학교가 확대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상도중앙교회는 원난성의 소수민족을 위한 성경을 번역을 도왔으며, 지난 2008년 사천성 지진 피해시에는 본교단 사회봉사부를 통해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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