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교회,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마련

경북 안동교회,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마련

[ 교단 ] 지역 다문화가정 부부 5쌍 혜택, 안동교회 '다문화가정 섬김이' 통해 관련 선교 활발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10월 15일(금) 11:58
   
▲ 안동교회가 11일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됐다./ 사진제공 안동교회
경안노회 안동교회(김승학목사 시무)가 지역 다문화가정 부부를 위한 무료 결혼식을 마련해 미담이 되고 있다.
 
안동교회는 11일 예배당에서 '다문화가정 5쌍 합동결혼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여성들은 필리핀과 베트남, 몽골에서 한국에 시집온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혼인신고만 한 채 가정을 꾸려왔었다.
 
결혼식에는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교인들도 참석해 늦게나마 화촉을 밝힌 다문화가정 부부를 축복했다. 결혼식의 주인공들은 안동교회 담임 김승학목사가 전한 성경 말씀에 따라 사랑의 서약을 맺었다.
 
김승학목사는 주례사를 통해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온 것을 인식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고 권면했다.
 
안동교회는 결혼식을 마친 부부에게 2박3일 간의 국내 신혼여행 경비도 전액 지원했다. 특히 교인들이 개별적으로 결혼식 의상과 예식 음식을 후원하고 차량기사와 안내자로 헌신하기도 해 훈훈함을 더했다.
 
안동교회는 봉사기관으로 '다문화가정 섬김이'를 조직하고, 안동과 인근지역의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제 프로그램과 무료 건강검진 등의 행사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섬겨오던 다문화가정의 부부와 자녀들이 교회에 등록하고 결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