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하모니'로 감동 백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하모니'로 감동 백배

[ 문화 ] 제31회 세진음악회, 갇힌 자들에게 재활의 희망을 전한다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0년 10월 13일(수) 13:37
   

저마다의 아픈 사연을 간직한채 수감생활을 하는 여자 수용자들이 합창을 통해 가슴찡한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간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 '하모니'의 무대가 현실에 더 깊은 감동으로 가을 하늘 아래에 펼쳐진다.

사단법인 기독교세진회는 '갇힌 자들에게 재활의 희망을! 소외된 가족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을 주제로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31회 세진음악회'를 연다.

무엇보다 이번 음악회에는 영화 '하모니'에 출연했던 여자교도소 합창단인 청주여자교도소합창단(지휘:송영규)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기쁜 노래와 손뼉치며' '아! 목동아' 등을 합창하며 세상의 편견과 따가운 시선을 아름다운 선율로 녹여낼 그들의 목소리는 '담장을 넘어 세상을 울리는'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청주여자교도소합창단 외에도 서울바로크싱어즈, 군산시립합창단, 상도교회, 노량진교회 합창단원들이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는 일반인들과 수용자들이 함께 하는 '특별한'공연으로 더욱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진회는 지난 1968년 발족해 소년원 교도소 구치소 등 교정시설 내 수용자를 교정, 교화하며 그의 가족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세진(世進)이란, 갇힌 형제들이 변화되어 세상을 향해 새롭게 나아간다는 의미이며 재범 방지를 위한 위기상담, 교화사업, 수용자 자녀 캠프, 수용자 가정지원, 지역사회 네트워크 등 수용자와 그들의 가족을 회복시키기 위한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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