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창학정신 회복

기독교 창학정신 회복

[ 교계 ] 한남대, '인돈기념관' 복원, 개교 당시 모습 재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10월 12일(화) 19:21
한남대학교(총장:김형태)가 최근 '인돈기념관'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5일 준공감사예배를 드렸다.

   
▲ 지난 5일 열린 준공감사예배.

'인돈기념관'은 초대학장을 지낸 선교사 윌리엄 린튼을 기념한 한남대 최초의 건물로 이번 공사를 통해 '기와 지붕'을 복원하면서 1956년 개교 당시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게 됐다. 기독교 창학정신의 회복을 위해 개교 후 증축 과정에서 기와를 걷어내고 슬라브 지붕 상태로 지내온 인돈기념관의 복원을 추진한 것.

이날 대학 구성원 및 총동문회, 총학생회, 건축관계자 등 내외빈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감사예배에서 김형태총장은 "이번 공사는 단순히 건물의 지붕을 바꾸는 것을 넘어서 기독교 창학정신으로 되돌아가자는 '원형 회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기와지붕 복원을 위해 2억 원을 기탁한 (주)에머슨퍼시픽 이중명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치밀한 고증을 거쳐 실시된 이번 복원 공사를 통해 동기와 2만2천장(약 28톤)이 인돈기념관의 지붕에 설치됐으며, 갓 나온 동전처럼 반짝이던 동기와는 시간이 흐르면서 녹청색의 '청와'로 바뀌게 된다.

인돈선교사를 비롯해 한남대를 세운 미국인 선교사들은 한국의 멋을 살리기 위해 건축물에 기와 지붕을 사용했으며, 한옥과 양옥을 결합해 지은 한남대 캠퍼스내 선교사촌은 동ㆍ서양 문화가 통합된 공간으로서 현재 근대건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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