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선교 사역의 중심

직장, 선교 사역의 중심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10월 06일(수) 16:56
 
21세기 교회의 변화 가운데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모이는 교회가 아닌 흩어지는 교회 중심으로 목회와 선교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도들은 주일을 지내고 나면 나머지 날들을 각자 흩어져서 직장이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서 먼저 교회는 직장과 사회가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시는 선교지요, 우리는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 선교사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의 선교의 지경과 장막의 터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넓어지고 있다.
 
많은 평신도 직장인들이 직장생활 가운데서 오는 여러 가지 갈등을 겪으며 살아간다. 정직이라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그들에게 부정이라는 사회적 압박이 밀려오고, 저녁에는 술자리의 유혹 속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계속적으로 찾아오는 경제 위기 속에서 생존의 이유로 인해 직장 안에서 당당할 수 없는 샐러리맨들의 애환을 들려온다. 복음의 능력으로 사회와 직장에서 힘있게 살아야 할 평신도 직장인들이 도리어 생활의 활력을 잃고 위축되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직장은 우리의 선교적 사명을 이루어 가는데 최적의 요건을 갖춘 황금시장이다. 평신도 직장인들이 잘 훈련 되어 삶의 터전에서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일상의 전도자로 세워진다면, 직장이야말로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는 황금 밭이 될 수 있다. 이제 교회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직장이라는 그들에게 보다 더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삶의 터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도록 교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먼저 교회는 평신도 직장인들이 직장 선교의 소명을 일깨울 수 있도록 목표를 두고 그들을 위한 사역을 전개해 가야 한다. 지금 그들은 복음과 소명에 몹시 갈증을 느끼고 있다. 수 많은 성도들은 자신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복음의 통로로 살아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전문적인 직장사역단체 등과 연계하여 교회의 직장인 성도들을 위하여 직장인수련회나 직장 선교훈련 등을 운용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선교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평신도 직장인들의 애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한 소그룹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면, 혼자 고민하며 생활에 이끌려가며 살는 그들이 고민을 함께 나눔으로써 공동체를 통해 생명의 기적과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될 것이다.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했던 야베스의 기도처럼 한국교회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도와 선교의 지경이 더 넓어져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 우리 성도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서 일어나게 되는 놀라운 부흥의 영적 파도를 타는 은혜의 광경을 함께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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