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부는 가을바람 타고 공연에 '풍덩'

솔솔~부는 가을바람 타고 공연에 '풍덩'

[ 문화 ] 가을 문화공연 소식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0년 09월 29일(수) 14:21

 

   
우연히 행복해지고 싶다면 뮤지컬 콘서트 '우연히 행복하다'를 찾으면 된다. 창문을 통해 햇살이 흘러 들어오는 오후의 카페 주인은 뭔가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을 예감한다.

 

조용해 보이는 평범한 카페에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한 두명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뭐든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수다쟁이, 사사건건 잘난 척 하는 수상한 여자, 이 세상에 걱정거리라고는 단 하나도 없어 보이는 해맑은 여자와 극 소심한 남자로 이뤄진 이상한 커플, 정체불명의 탈옥수까지…. 오는 10일까지 시청 세실극장에서 공연한다.

동안교회 드라마팀 '하늘광대'와 문화예술비영리법인 '콩바'(콩 한쪽과 쌍쌍바)가 함께 만드는 뮤지컬 '소풍'은 국내 거주하고 있는 2만여 명의 새터민들을 우리의 이웃으로 여기고 그들과 함께 더불어 명랑한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다.

문화를 통해 새터민의 마음을 알아가고 문화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하는 이번 뮤지컬 '소풍'은 몰라서 나누지 못하고 모르기에 손내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알아가고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오늘 2일 동안교회에서 오후 5시와 8시에 공연한다.

GSK와 기아대책이 함께하는 강동석의 희망콘서트가 김해문화의전당마루홀에서 1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합주를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 그리고 비발디의 사계가 연주된다.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총 3개가 전해져 오는데 그 중 하나가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다. 특히 두 대의 독주 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찾아보기 드문 곡으로 관객들에게는 듣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총 23인의 출연진이 이루어내는 이번 콘서트는 조금 더 밝은 사회, 어린이들의 밝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위해 마련됐다.

오는 12일에는 네 손가락피아니스트 이희아씨의 연주회가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 세느빌과 투상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한국민요 '도라지',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엄마와 함께, 쇼팽의 '즉흥환상곡', 뉴턴의 '놀라운 은혜' 등의 곡을 연주한다.

   

 

지난 1985년 선천성사지기형 1급 장애를 갖고 태어난 이희아씨는 손가락이 양손에 두개씩 있고, 허벅지 아래 다리가 없다. "나의 피아노 연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고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이 씨는 "삶의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어린이 음악ㆍ미술 통합극 '미술관에 간 윌리'가 오는 31일까지 창조아트홀 1관에서 공연한다. 구연동화처럼 책을 읽어주는 형식에 음악 수업의 형식을 띤 이번 공연은 두 명의 음악선생님이 노래로 대화하며 책장을 넘기는 등 책 읽기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한다. 평일 2시, 주말 및 공휴일 12시30분, 2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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