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를 이룬 신앙

조화를 이룬 신앙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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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28일(화) 19:49

▶ 본문 : 창 1 : 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니라"로부터 성경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에 천지 만물을 다 창조하시고 제일 마지막에 하나님의 형상을 입는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매일 매일 창조의 한 과정을 마치실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하신 그 상황을 생각할 때 더구나 제일 마지막 날에는 더욱 기뻐하시면서 "심히 좋았더라"고 최대의 감탄사를 발하신 것을 보아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다 창조하여 놓으시고 아담을 그 중심에 세우시고 그것들을 다스리라고 축복하신 장면이야말로 하나님의 완전 무결하신 조화를 이룬 위대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제 때, 제 자리에서 제 구실"을 할 때 아름다운 것, 즉 보기에 좋은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이든지 경치든지 계절이든지 적당한 조화를 이룰 때, 행복한 사람, 아름다운 곳, 살기 좋은 곳으로 표현되지만 그 반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것을 볼 때 보기 싫다, 밉다, 불행하다고 말합니다.

Ⅰ. 기독교는 조화의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성부 성자 성신의 삼위일체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믿는 최고의 하나님께서도 삼위의 사역이 각각 다르게 역사하시지만 결국은 하나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시며 그 역사를 귀결시키십니다.

예를 들면, 성가대가 각 파트별로 제각기의 다른 음을 내지만 그 소리가 하나로 하모니를 이루어 지휘자의 지휘에 의하여 한 소리로 나올 때 얼마나 멋있는 성가가 되어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고 성가를 듣는 모든 성도들에게는 큰 은혜를 끼치게 됩니까.

또한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의 사역으로부터 출발되었습니다. 로마서 3장 23~25절의 말씀처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원래의 인간은 창조물 가운데서 최고의 걸작품으로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기뻐하셨던 조화를 이룬 인간이었으나, 인간 자신이 그 조화를 깨뜨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버릴 수밖에 없는 존재로 전락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의 불행은 그때부터 시작되었고 온갖 불행을 안고 사는 존재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로마서 3장 25절 말씀대로 화목 제물로 오셔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다시 원상 복구시키는 역사를 십자가상에서 이룩하셨던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Ⅱ. 보수와 진보의 조화를 이룬 사상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보수적이면서 또한 진보적이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 13절에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소금은 지기 자신을 희생하면서 부패를 막고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보전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금은 녹을지언정 그 본질의 맛이 변하지 않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지간에 진리의 말씀을 수호하는 일에는 소금과 같은 철저한 보수주의 신앙을 고수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동시에 마태복음 5장 14절에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빛은 어둠을 뚫고 새것을 개척하는 진보사상의 상징입니다. 빛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며 새것을 주며 빛은 우리의 눈을 들어 먼 곳을 바라보게 해 줍니다.

오늘의 세계는 너무도 빠른 속도로 진보 발전하고 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이제는 쓸 수 없는 '옛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급변하는 이 세대를 사는 크리스찬들은 이 세대를 앞서가는 복음의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될 줄 믿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말씀을 명심하여 소금의 역할, 빛의 사명을 조화 있게 감당하는 조화를 이룬 교회로서의 본분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Ⅲ. 생활의 조화를 이룩해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 교회 생활과 사회 생활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세상을 바다에 비유한다면 교회 또는 성도를 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배는 바다 속에 들어가 이리저리 떠다니면서도 그 물속으로 빠지지 않고 도리어 그 바다 속에서 고기를 건져내는 것입니다.

참다운 산 신앙의 사람은 교회 속에서 발견하기보다는 세상 사회 속에서 하나님에 의해 발견될 것입니다. '여기에서와 저기에서의 조화'를 이룬 삶을 사는 사람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찾으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모이는 교회는 포도나무와 같습니다. 뿌리로부터 영양분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받을 때에 그 가지는 왕성하게 뻗어나갈 것이요, 그 가지에 잎사귀가 무성하게 되고, 꽃이 피고, 결국은 좋은 열매를 많이 맺게 되는 것입니다. 양과 질의 조화를 갖춘 모범적 교회를 이룩합시다.

안으로 밖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는 조화 이룬 교회와 성도를 볼 때 주님은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 성도는 신앙과 사상 그리고 생활 모든 면에 조화를 이룬 삶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신앙 생활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고 하나님의 축복을 영육간에 풍성하게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김용상목사 / 원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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