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신앙과 신학 유지.발전..."

"정통 신앙과 신학 유지.발전..."

[ 교단 ] 제95회 부총회장 박위근목사 인터뷰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0년 09월 07일(화) 16:14
"총회는 칼빈의 신학사상과 성서적 복음주의 신학에 그 기초를 두고 있으며, 이 신앙과 신학의 전통은 우리 교단이 앞으로도 굳게 지켜 나가야할 과제입니다"

제95회 총회에서 목사부총회장에 선출된 박위근목사(염천교회)는 전통 신앙과 신학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하며, "오늘날 교회를 혼란케 하는 신앙과 신학의 흐름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는 여러 가지 신앙운동을 경계해 나가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박 목사는 또 이번 총회 주제와 관련해서 교회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교회학교 학생이 급감하고 있는 현상은 출산율의 저하에서 오는 근본적인 원인과 입시제도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그러나 무엇 보다도 교회학교 교육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전하며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회학교 교사를 철저히 훈련시킬 뿐만 아니라 교회학교 프로그램에도 큰 변화를 줄 때 과거에 누렸던 부흥과 성장의 길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 변화에 따른 기구개혁에도 관심을 보인 박 목사는 "우리 총회는 이미 정책총회, 사업노회의 구조로 기구개혁을 이룬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는 아직도 정책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노회 또한 총회가 제시하는 사업을 수행하기에는 여러모로 준비가 덜 된 상태"라고 지적하며, "총회는 각 노회의 행정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2013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교단이 세계교회와 국제기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서 "우리 교단은 우리의 몸집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 WCC 총회 개최는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여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대사회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교회를 향한 사회 전반의 시선이 곱지 못하다"고 전제한 박 목사는 교회 내적인 책임론을 제시하며,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다워질 때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칭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 교회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서 대북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마음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좋은 열매를 허락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1942년생으로 영남신대, 대구대, 장신대 신대원, 연세대 교육대학원, 풀러신학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훈련원 운영위원장, 총회 서기, CBS 재단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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