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교과서 속 허구 - 후추나방과 자연선택

<5>교과서 속 허구 - 후추나방과 자연선택

[ 창조과학칼럼 ] 이재만선교사의 창조과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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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06일(월) 18:53
교과서의 진화단원에 사진과 함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후추나방(peppered moths)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된다.
후추나방은 어두운 색과 밝은 색 나방으로 구분된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나무 색깔이 밝았기 때문에 밝은 색 나방이 보호받았으나, 산업혁명 이후에는 공해로 말미암아 나무 색깔이 어두워지므로 어두운 색 나방이 보호받게 되어 어두운 색 나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 산업혁명 후 검은색 나방의 숫자가 많아진 상황을 자연선택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한 케틀웰의 이론은 결국 조작된 실험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고전적 이야기는 겉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매력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내막을 들춰보면 이런 내용이 아직도 교과서에 남아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할 것이다.

이 실험은 진화론자인 케틀웰(H.B. Kettlewell)이 새는 덜 보호된 색깔의 나방을 우선으로 잡는다는 것을 관찰해 1955년에 발표했다. 그는 나무에 붙어 있는 나방의 사진까지 제시하였으며, 이 실험결과를 산업혁명 이후에 검은색 나방의 비율이 높아진 이유로 확대 해석하였다. 이 이야기는 '자연선택'이 진화의 과정이라는 다윈의 생각을 지지하며 인기를 끌게 되었고, 결국 각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리게 되었다.

그러나 발표 당시부터 진화론자를 포함한 과학자들은 나방의 분포와 케틀웰의 이론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문을 제기해 왔었으며, 실제 그렇다는 것이 밝혀졌다. 더군다나 나중에는 나방은 밤에, 새는 낮에 활동하므로 서로 활동시간이 달라 실험 자체가 불가능하며, 나방 사진도 나무 위에 접착제로 붙여 찍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후추나방은 두 극단적인 색깔만이 아니라 전 범위의 색깔을 갖고 있다. 이 실험은 결과를 먼저 예상하고, 그 예상된 결과대로 방법을 유도한 조작실험인 것이다. 진화론자인 코인(Coyne)도 후추나방 이야기를 폐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위의 조작내용을 떠나서 과연 자연선택이 진화의 과정일까? 숫자가 변했다고 해서 밝은 나방이 어둔 나방으로 진화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단지 종류의 변화 없이 나방의 숫자만 바뀐 것이다. 진화란 두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첫째로 그 생물의 종류가 바뀌어야 하며, 둘째로 유전정보가 증가해야 한다. 그러나 위의 자연선택 결과는 어떤 조건도 만족시키지 못한다.

어떤 생물의 보호받는 형태가 살아남는다는 자연선택은 맞는 말이다. 이는 창조론자들도 동의한다. 그러나 자연선택이 진화를 일으키는 과정이라는 말은 틀리다. 이제까지 어떤 자연선택도 종류를 바꾸거나 유전정보를 추가시킨 예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후추나방도 자연선택의 예이지 진화의 예가 아니다. 이를 진화 과정의 예로 해석하는 것은 엄청난 비약이 아닐 수 없다. 후추나방도 교과서 안에 틀린 내용이 들어있는 또 다른 예이다. 후추나방도 하나님께서 날아다니는 것들을 창조하신 다섯째 날 "종류대로"(창 1:21)  창조된 한계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

창조과학선교회 부회장ㆍ강원대 지질학 석사
그랜드 래피즈 신학교 구약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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