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부르시면 땅 끝이라도 갑니다"

"주님이 부르시면 땅 끝이라도 갑니다"

[ 문화 ] 6집 앨범 '희망가'로 찾아온 CCM사역자 송정미 씨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0년 09월 01일(수) 15:59

   
5년만에 6집 앨범 '희망가'로 돌아온 CCM 사역자 송정미 씨.
"나를 불러주는 곳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가수'이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사역자'입니다. 그동안은 나를 불러주는 곳에 가기도 바빴던 것 같아요. 이제는 모든 것 내려놓고 주님 오라하시는 곳 땅 끝까지 가겠습니다."

CCM사역자 송정미 씨가 5년 만에 6집 앨범 '희망가'를 들고 돌아왔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기를, 또 그 희망을 사모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앨범 타이틀을 '희망가'라고 했다.

지난 10년 동안 숭실대 음악원에서 교회음악과 주임교수로 재직하며 후배 양성에 주력했던 송 씨는 "복음을 전하는 노래하는 선교사로서 평생을 헌신하기로 다짐했는데, 학교에 있는 동안 선교지역에 제대로 나가본 적이 없었다. 마음이 항상 불편했다"면서 "세계 선교사역을 위해 교수직을 사임하고,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노래를 들고 노래하는 선교사의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를 위해 그는 최근 아프리타 터키 말레이시아 등을 돌며 오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격려하는 찬양을 부르고 그들을 위로했다. "나를 부르기 전에 내가 먼저 찾아간다. 절박하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과 찬양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그 곳에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했다."고.

얼마 전 송 씨는 한 중국권 선교사 모임에 사진사와 함께 동반했다. "선교사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가족사진을 찍어 액자로 전달했다.

국내에서는 매달 '오병이어콘서트'를 열고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초청해 콘서트를 연다. 선교사 후원자 미혼모 등을 초청하는 콘서트다. 이 모든 비용은 자비량이다.

그리고 이 모든 '희망'을 나누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연세대 대강당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전체 좌석수의 10분에 1에 해당하는 좌석을 장애우 새터민 해외 이주노동자 선교사 국내 오지의 목회자를 위해 비워두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새 앨범에 수록된 '희망'노래들과 찬양사역 20년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주옥같은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서트는 수익이 아니라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불러야 할 노래, 내가 나눠야 할 이야기를 노래로 하는 것이지요. 이번 콘서트로 새로운 회복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그는 또 선교사들을 찾아나설 것이다. "내가 갈 곳은 언제나 땅 끝 선교지"라는 송 씨는 성악으로 다져진 깊고 능숙한 발성과 호흡, 영혼을 울리는 소리로 대한민국 CCM계의 디바로 불린다. 연세대 성악과 재학 중 극동방송 주회로 열린 제8회 전국 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오직 주만이'란 곡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1991년 1집 앨범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를 발표했으며 2005년 5집 'Anytime, Anyplace'까지 1백만 장이 넘는 판매를 기록했다. 현재 다일공동체와 컴패션, 굿피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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