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가 찾는 신앙의 사람 

이 시대가 찾는 신앙의 사람 

[ 생명의양식(설교)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8월 31일(화) 19:31

▶ 본문 : 사 6 : 1 ~13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막연하게나마 이제는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나라의 되어져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러다가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스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마구 밀려올 때면, 두려움이 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러한 심정은 저만의 고민이 아니라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걱정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쓰러져가는 조국을 보며 염려하고 걱정하는 한 사람이 나오는 데, 이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 이사야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나라가 어려울 때 하나님께서 부르셨던 이사야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신앙을 가졌는지를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이사야는 시대를 바라보면서 기도하던 사람입니다.

동물과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동물과 사람은 외견상으로는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내일을 보고 염려하고 기도합니다. 신앙인과 비신앙인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비신앙인은 먹고 사는데 급급하지만, 신앙인은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드고아에서 농사를 짓던 아모스를 부르실 때, 바르고 정의롭게 살려고 기도하던 아모스를 부르셨고, 요한복음 1장에서 예수님은 나다나엘과 대화하시면서 오래전부터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던 모습을 보았다고 칭찬하시면서 나다나엘을 부르셨습니다. 영국의 개혁자 존 낙스는 기도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렇게 외쳤습니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없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

오늘 본문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이사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나라가 어지러워서인지 마치 폭풍전야같은 적막함이 밀려오는 듯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2. 이사야는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왜 이런 문제가 생겼고,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하고 반성하면서 회개합니다.

독일의 유명한 신학자 본회퍼는 히틀러를 술취한 난폭 운전자라고 비판하면서 난폭 운전자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외치며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는데 사형되기 직전에 히틀러와 관련된 꿈을 꾸고 회개했다고 합니다. 히틀러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심판이 있다고 알려준 사람이 없었다고 울부짖으며 호소하는 꿈을 꾸고는 히틀러를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 전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일에 대하여 회개했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가 성전에서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며 울며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무슨 문제가 생기면 모두 남의 탓으로 돌릴 때가 많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회개하며 기도했던 이사야처럼 먼저 자신을 살펴보고 회개하는 신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3. 이사야는 헌신하는 신앙의 사람입니다.

캐나다에 가면 빅토리아 아일랜드라는 섬이 있는데, 이곳에 가면 '부처드 가든'이라는 세계 최고의 식물원이 있습니다. 이곳을 구경하려고 오는 관광객이 엄청납니다. 그런데 이곳이 만들어진 동기가 있습니다. 부처드씨 부부는 광산을 하려고 머나먼 섬까지 왔는데, 그 때만해도 이곳은 육지로부터 배로 한 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외딴 섬이었다고 합니다. 남편이 일하러 가고 나면 혼자 남은 부인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외로움을 견뎌야 했고 급기야 우울증과 각종 질병으로 고통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화초 하나를 사다주었더니 그것에 취미를 붙여서 성실하게 가꾸기 시작한 정원이 차츰 커져 갔고 마침내 지금의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세상만사는 거저 되는 법이 없습니다. 누군가 그 일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이 있어야 무엇인가가 이루어집니다. 오순도순 모여 사는 가정도, 우리가 모여 기도하는 교회도, 우리가 몸담고 살고 있는 이 나라도 어쩌다 우연히 세워지고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생명을 초개같이 버리며 헌신한 사람들이 있기에 지금 이렇게 서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 독일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 사는 목사님이 독일을 소개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독인 국민은 한마디로 애국자입니다. 나라에 손해가 된다고 하면, 당리당략도, 개인의 어떤 유익도 포기하고, 하나로 뭉쳐 철저하게 법을 지켜 나갑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이 나라 이 땅에 이렇게 우뚝 서 있는 것도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헌신하고, 충성한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서 있는 것도 누군가 숨어서 헌신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모든 것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살아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성전에서 나라의 장래를 위해 기도하다가 스랍들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더러운 죄인이 거룩한 것을 보았다며 회개하던 이사야가 하나님이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할 자를 찾으신다는 말씀에 자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라가 몹시 어지럽습니다. 붉은 세력들이 교회를 무너뜨리고, 사회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전복하려고 합니다. 이사야 같은 신앙으로 무장해서 승리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한정원목사 / 휘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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