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린의 목, 교과서에 실렸다고 진화의 증거?

<3>기린의 목, 교과서에 실렸다고 진화의 증거?

[ 창조과학칼럼 ] 이재만선교사의 창조과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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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26일(목) 11:21
창조과학 세미나 중에 "기린 목이 왜 길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주저함 없이 "높은 곳 열매를 먹으려고 노력하다가"라는 대답이 나온다. 교과서는 기린을 진화의 가장 큰 증거물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진화 단원에 보면 먹다가 보니 길어졌다는 용불용설과 긴 목이 살기에 더 적합하므로 자연선택되었다는 두 이론을 비교한 그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긴 목을 가진 기린이 살기에 더 유리할까?

기린은 포유류 가운데 가장 혈압이 높으며 사람의 두 배가 넘는다. 이런 높은 혈압은 긴 목을 통해 피를 뇌에 전달하는 데 필수적이다. 만약 기린이 높은 혈압을 갖추지 않았다면 높이 있는 뇌에 피를 올리지 못해 모두 기절해버릴 것이다. 실제로 기린의 심장은 지름이 자그마치 60cm가 넘는다.

그러나 이런 높은 혈압이 항상 유리한 건 아니다. 왜냐하면, 기린이 나뭇잎만 먹는 것이 아니라 물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높은 혈압은 기린이 물을 먹기 위해 고개를 숙이면 머리에 거꾸로 피가 몰려 심각한 뇌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할 것이다. 그러나 기린이 머리를 숙일 때면 심장에서 머리로 피가 이동하는 혈관 밸브가 자동으로 닫혀 고혈압을 방지한다. 동시에 물을 마시고 일어설 때는 뇌 근처에 있는 수많은 미세혈관으로 구성된 혈관 그물에 보관된 신선한 피를 공급하기 때문에 빈혈의 어려움 없이 물을 마실 수 있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 기린이 멀리 있다고 해도 암수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목을 올려서 위의 것을 따먹는 기린은 수컷이며, 목을 내려서 아래 것을 따먹는 기린은 암컷이기 때문이다! 즉 목 길이가 먹는 것과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기린은 왜 목이 길까? 오직 시공간을 초월하신 창조자의 완벽한 디자인 외에는 다른 대답이 없다. 여기에는 어떤 진화의 가능성도 배제한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가능한 것도 아니고, 기린이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굳이 과학적 답변을 하자면 "기린 부모의 목이 길기 때문이다." 이 답변이 단지 우스갯소리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학자라면 관찰과 실험을 토대로 한 내용을 말해야 하는데, 어떤 과학자도 다른 짐승에게서 기린이 나온 것을 관찰한 적이 없다. 이는 극히 상식적인 답변이다. 이를 생물학 용어로 유전법칙이라고 말한다. 단지 교과서에 수록되었다는 이유로 '무의식적으로' 기린의 목이 수많은 세대를 거쳐 지금의 목이 긴 모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기린뿐 아니라 다른 모든 동물도 오랜 세월이 만든 진화의 산물로 확장시킨다.

더욱이 생물이 큰 생물로 변한다고 해서 진화란 용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화가 약한 것이 더 튼튼해진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진화란 어떤 생물에 '정보'가 추가된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발이 없던 것이 발이 생겼다든지, 지느러미가 추가되었다든지 등등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생물학계에서 아무리 섬세한 생물의 분자수준 연구에서도 진화가 요구하는 정보가 추가된 경우는 결코 발견된 적이 없다. 여기에는 기린도 예외가 아니다. 기린이 목을 늘이면서까지 나뭇잎을 먹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눈높이에 있는 나뭇잎을 먹고 있을 뿐이다.

창조과학선교회 부회장ㆍ강원대 지질학 석사
그랜드 래피즈 신학교 구약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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