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러버' 한국, 전세계에 알린다

'바이블 러버' 한국, 전세계에 알린다

[ 교계 ] UBS 제8회 세계대회, 오는 9월 코엑스에서 열려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8월 24일(화) 11:58
전세계 1백50여 개국 4백40여 명의 성서공회 대표들이 오는 9월 한국을 찾아온다.

   
▲ 2004년 영국 뉴포트에서 열린 7차 세계대회의 참가자들.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 제8회 세계대회가 '하나님의 말씀, 세상의 생명'을 주제로 오는 9월 20∼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UBS는 1946년 설립된 이래 8년마다 각 대륙을 번갈아 가며 세계대회를 열고 세계성서사업의 목표와 협력을 재확인하며 미래의 비전과 방향을 설정해왔다. 이번 8차 세계대회는 중국, 인도 등이 후보 국가로 거론된 가운데 우리나라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돼 미국 벅스힐에서 열린 1차 대회 이후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세계대회는 시대적 조류인 '세계화'에 맞춰 어떻게 효과적으로 교회를 섬기고 문화와 교류하며 청년들과 소통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이에 성서를 통한 문맹퇴치, HIV/AIDS 예방 및 교육활동, 전쟁과 재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와 지구촌 이웃들을 돕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대륙에서 선발된 청년 대표들이 참여하는 청년대회(Youth Assembly)가  본 대회와 함께 동시에 진행되며 대회 기간 중 '한국의 밤' 행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의 시간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 김순권목사(증경총회장, 경천교회)는 "대한성서공회는 1백15년이 지난 지금, 도움을 받던 성서공회에서 도움을 주는 성서공회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영국, 독일, 미국이 세계 성서사업을 이끌어왔다면 이제는 우리나라도 리더의 그룹에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세계교회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을 '바이블 러버(Bible Lover)'라고 부르며 이번 세계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에 상당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교회를 전세계에 알리고 다시 한 번 성경으로 돌아가서 그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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