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교회 '2010 사랑의 삼계탕'

월드비전교회 '2010 사랑의 삼계탕'

[ 교단 ] 무더위 속에서도 이웃사랑 실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08월 18일(수) 11:17

복날하면 떠오르는 대표음식 삼계탕. 그 구수한 냄새는 코끝을 자극하며 군침을 돌게 할 뿐만 아니라 원기를 회복하는데 좋은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복날 가장 먹고 싶은 보양식 1위로도 조사된 '삼계탕'이 교회 안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사랑의 삼계탕'으로 변신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관악노회 월드비전교회(김영철목사 시무)는 지난 10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2010 사랑의 삼계탕' 행사를 펼쳤다. 

교회는 지역 내 경로당 어르신들부터 생활보호대상자, 독거노인, 지역주민센터와 119안전센터의 공공기관 근로자, 교회 내 65세 이상 성도 등을 초청해 삼계탕 한 그릇씩을 대접한 것. 특히 행사에는 대입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 20여 명도 초대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지난해에 걸쳐 올해도 진행된 행사는 교회가 지역주민들에게 전하는 한 끼 식사라는 작은 선물이었지만 지역민들이 느끼는 의미와 감동은 상상 그 이상이다. 

닭다리 뜯기를 멈춘 전 신림119안전센터 김정모소장은 "교회가 지역의 그늘진 곳까지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교회에 출석하지는 않지만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월드비전교회는 우리교회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역 주민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전혜정집사(평강교회)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겸손히 섬김는 교회의 모습을 통해 크리스찬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교회가 실천하는 사역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철목사는 "월드비전교회가 전하는 작은 사랑의 섬김 바이러스가 퍼져서 교회가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작은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교회는 매주 화요일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사랑의 채플'을 통해 사랑의 현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매 절기 성도들이 사랑의 쌀을 손수 모아 지역의 이웃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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