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복지의 통합적 실천 중요

선교, 복지의 통합적 실천 중요

[ 교계 ] 8.15대성회 복지분야 포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8월 18일(수) 09:34
   
▲ 지난 11일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8ㆍ15대성회 복지포럼 모습.
"초기 우리나라의 선교는 직접적인 선교가 아니라 의료사업과 교육사업, 이른바 복지사업을 통해 시작됐습니다. 조선에 교육과 의료의 필요성을 절감한 매클레이선교사가 김옥균을 통해 고종황제의 윤허를 얻어낸 것이지요. 정부와 마찰을 일으키는 직접 전도활동보다 실제적인 문제, 즉 교유고가 의료사업 등 간접적인 선교방법을 택함으로 일단 선교적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죠. 참으로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
 
지난 11일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목사 시무)에서 열린 한국교회 8ㆍ15대성회 복지포럼에서 '한국기독교 사회봉사의 역사적 흐름'을 주제로 강의한 최무열교수(부산장신대)는 한국기독교 사회봉사의 전체적 흐름을 선교역사와 그 맥을 같이한다고 분석하고, 한국기독교 사회봉사의 흐름을 조선선교의 사회적 배경에서부터 현재까지 6단계로 분석해 마치 옛날이야기를 하듯 재미있게 강의를 풀어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최 교수는 "현재 교회는 복음주의 계열이나 사회참여 계열 모두에서 사회봉사가 선교나 전도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의 기본 사역인 교육, 선교, 사회복지의 통합적인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의 강의에 앞서 '한국 사회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교회의 사회봉사적 소명' 제하의 기조강연을 한 권태진목사(군포제일교회)는 "교회가 사회복지를 해야하는 이유는 성경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의 구원과 선교를 새롭게 재인식하고 목회와 복지의 바람직한 접목을 고민하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주체적으로 실천해가자"고 독려했다.
 
이외에도 '한국 기독교 사회복지 1백25년에 대한 회고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최성재교수(서울대)를 좌장으로 김동배교수(연세대)가 '한국 기독교 사회봉사의 현황과 과제', 손병덕교수(총신대)가 '한국 기독교 사회봉사의 미래-디아코니아/이웃사랑과 섬김, 협력'의 주제로 강의했으며, 각 강의 후에는 이준우교수(강남대학교), 손의성교수(배재대), 김성철교수(재능대)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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