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잃은 슬픔 봉사로 승화

가족 잃은 슬픔 봉사로 승화

[ 교계 ] 굿네이버스, 김현주 이광기 씨 봉사로 감동 전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8월 11일(수) 09:19
최근 가족을 잃은 슬픔을 지구촌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연예인들이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는 최근 부친상을 당한 배우 김현주 씨와 지난해 11월 아들을 잃은 배우 이광기 씨가 슬픔을 딛고 각각 방글라데시와 아이티, 필리핀에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현주 씨는 최근 부친상 조의금을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에 기부하며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빈민가에 있는 11곳의 보육원 도서관을 지원하는데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주 씨는 부친상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7월 22일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지구촌 희망편지쓰기' 시상식에 참석해 세계 빈곤아동의 현실과 나눔의 행복을 전했고, 이어 8명의 수상자들과 함께 7월 25일~8월 2일까지 8박 9일 일정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봉사 일정 동안 김현주 씨는 방글라데시 빈민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목욕봉사, 미술교육, 벽화그리기, 레크리에이션 등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고 굿네이버스는 밝혔다.
 
또한, 지난 해 11월 신종플루로 아들 석규(7세)를 잃은 이광기 씨는 지난 7월 25~30일 온가족가 함께 굿네이버스 인도 지부를 방문, 빈곤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번 봉사기간 중 이광기와 가족들은 불가촉천민(인도의 신분제도 카스트 4계급에 속하지 않는 최하층) 3천2백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무두말리 지역에 방문하여 지역 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도서관 청소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저녁에는 무두말리 지역 주민들이 거주하는 집에서 민박을 하며 빈곤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몸소 느끼기도 했다. 이광기 씨는 "먼저 보낸 아들 또래의 아이들이 빈곤으로 인해 마음껏 꿈을 펼치지 못하는 것이 마음 아프다"며 "한국에 돌아가서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광기 씨의 인도 봉사활동 여정과 후원자들의 사연은 지난 10일 오전 KBS '사랑 싣고 세계로'를 통해 소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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