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간 40주년, 1ㆍ1ㆍ1 비전

복간 40주년, 1ㆍ1ㆍ1 비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ches@pckworld.com
2010년 07월 28일(수) 13:51

한국 근ㆍ현대사는 질곡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일제 식민치하, 해방과 함께 찾아 온 민족 분단과 6ㆍ25한국전쟁, 4ㆍ19와 5ㆍ16에 이어 1980년대까지 이어진 군사정권 등등.

이러한 역사 속에서 본보는 기독언론의 사명으로 해방 이듬해인 1946년 1월에 '기독교공보'란 이름으로 출범했다. 이후 경영 주체의 변화와 '기독공보', '한국기독공보' 등으로 이어지는 제호의 변경 등을 통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독언론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본보는 군사정권의 언론 정책에 따라 1966년 시설 미비라는 이유로 폐간 당하는 아픔을 경험했으나, 본교단이 신문에 대한 필요성과 교계를 대변할 수 있는 언론의 필요와 중요성을 강조하며 복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1970년 7월 31일자로 복간을 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1970년대에 본보는 예언자적 소리를 높이면서 다른 어느 언론도 따라올 수 없는 자유언론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최근들어 황색언론이 중심을 이루는 현대 사회의 언론 환경 속에서 본보는 기독언론으로서 정도를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다양한 매스 미디어 환경과 선진형 언론 매체의 발달로 기존 종이 인쇄 매체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새로운 언론 환경에 적응과 변화하는 언론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본보가 이번 복간 40주년을 맞이해 언론의 의미를 강조하며 대규모의 행사를 기획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위치에서 한 단계 업그래이드 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제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본보는 이번 복간 40주년과 창간 64주년을 기념해서 '111비전'을 선포했다.

"1-매일 찾아가는 신문, 1-일등신문, 1-10만 독자가 사랑하는 신문"을 지향하며 선포된 '111비전'은 변화된 매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하는 본보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특히 매일 찾아가는 신문을 위해 본보는 주간신문으로서의 한계에서 벗어나 '스마트 페이퍼'로 통칭되는 각종 뉴 미디어 발전에 발걸음을 맞춰 나갈 것을 선언한 것이다. 즉 본보가 다양한 기독 언론 매체의 중심에 서서 이를 선도함과 동시에 정보와 뉴스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그러면서 언론의 생명인 신뢰성을 확보하는 길을 열어가고, 다른 언론 매체들과는 차별화된 기독언론의 사명을 강조하며 작은자의 목소리를 듣고,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사회를 밝히는 따뜻한 뉴스를 지향할 것도 선언했다.

이번 복간 40주년을 기해 선포된 '111비전'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뉴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언론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본교단 산하 모든 교회와 교인들이 협력할 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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