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영천 '불교테마공원' 조성 백지화

대구ㆍ영천 '불교테마공원' 조성 백지화

[ 교계 ] 해당 시장 "사업 철회" 구두 약속, 지역 기독교계 특정종교 편향 반대운동은 계속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07월 27일(화) 10:28
대구시와 영천시의 불교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지역 기독교계의 반대운동에 따라 백지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최근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나와 "불교테마공원과 관련해 정부에 예산지원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시장은 "종교적 문제와 자연훼손 등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명목으로 템플스테이 조성 등의 사업은 국비와 시비를 들여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에 대한 기독교계의 반대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북 영천시장도 지난 8일 영천기독교연합회 임원들을 만나 구두로 불교테마공원 조성사업 철회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천기독교연합회는 조성사업이 알려지면서 발빠르게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시장 항의방문과 5만명 서명운동, 연합집회 개최 등 대처활동에 적극 나서왔다.
 
영천기독교연합회 회장 김길동목사(영천동성교회)는 "영천시장이 사업 백지화를 구두로 약속했다"며 "불교테마공원 조성 반대운동은 이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정부의 특정종교 편향 지원 반대운동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정부는 종교 지원과 관련해 투명하게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