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창립 30주, 다채로운 기념 행사

명성교회 창립 30주, 다채로운 기념 행사

[ 교단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7월 22일(목) 16:04
   
▲ 지난 4일 열린 명성교회 창립 30주 특히 기념음악회.

지난 1980년 7월,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의 작은 상가에서 출발해 창립 30년만에 10만 교인을 섬기는 교회로 발돋움한 명성교회(김삼환목사 시무)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새시대 새사명'을 표어로 당회장 김삼환목사와 교인들의 선교 의지를 담은 이번 비전 선언문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강조하며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의 회복 △밝고 행복한 가정 실현 △글로벌 리더십 함양 △철저한 새벽기도 운동 전개 △세계선교의 확장 △섬김과 나눔이 있는 건강한 사회 구현 △통일한국의 복음화 등을 실천과제로 삼고 있다.
 
교회 개척과 동시에 시작된 새벽기도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 매년 특별새벽집회를 통해 전세계 신앙인들에게 기도의 능력을 알려 온 명성교회는 이번 창립 30주년을 앞두고도 한 주간의 특별새벽집회와 전교인 하루 한 끼 금식을 진행했다. 집회에서 김 목사는 "과거 외국 선교사들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서야 이땅에 복음을 전했듯이 우리도 세상 유혹을 이겨내야만 승리할 수 있다"며 교인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에는 희생이 따름을 강조하기도 했다.
 
창립기념주일인 지난 4일 1부 예배 후, 본당앞 지상공원에서는 타임캡슐 매설식이 열렸다. 50주년이 되는 2030년에 개봉될 예정인 이 타임캡슐에는 교회 내 기관, 교구, 가정의 기도제목을 비롯해 파송 선교사들이 보내 온 기념품, 김 목사의 성경책과 안경, 친필 설교 자료 등이 들어갔다.
 
또한 이날 6부까지 이어진 예배에는 증경총회장 안영로목사(전남노회 공로)와 이광선목사(신일교회)를 비롯해 김장환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조용기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이정익목사(신촌성결교회) 등이 말씀을 전했으며, 특히 기념음악회로 열린 저녁예배에서는 김삼환목사가 '실로암',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등 목회여정 동안 자신에게 큰 감명을 준 찬양들을 소개하고 직접 부르며 교인들과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또한 1부 예배에서는 지역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에 쌀과 성금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이웃 섬김을 다짐했으며, 기념음악회에서는 새롭게 파송되는 여섯 가정의 선교사와 후원을 받고 있는 선교사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감사 찬양을 부르는 등 뜻깊은 순서가 이어졌다.
 
이와함께 지난 1일에는 교인들의 후원 속에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등 총 14쌍의 합동 결혼식이 거행됐으며, 다음날에는 구역장과 권찰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역장의 날' 감사예배를 드리고 부흥의 주역인 평신도들을 격려했다.
 
한편 명성교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이야기식으로 풀어 쓴 '통사'와 연대기와 소주제별로 엮은 '편년사', '사진으로 보는 명성교회 30년' 등 총 4권의 역사서를 출간하고 한국교회 앞에 다양한 선교 비전과 교회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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