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나님을 닮았다고요?"

"내가 하나님을 닮았다고요?"

[ Book ] 어린이 크리스찬을 위한 여름방학 추천도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7월 20일(화) 11:44
   
"야호, 드디어 방학이다∼!" 목놓아 기다리던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의 표정이 한없이 밝기만 하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는 갑자기 늘어난 자녀와의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 싶은 생각에 고민하기 마련이다.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방학 기간을 신앙생활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미래의 한국교회를 짊어질 리틀 크리스찬을 위한 좋은 책, 어디 없을까?

   
말썽꾸러기 혁이는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내가 하나님을 닮았다고요? 하나님은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나요?" '소중한 널 위해 준비된 선물(김민정지음/생명의말씀사)'에는 혁이가 아빠와의 여행을 통해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소개되고 있다. 이야기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복음을 전달해준다.

   
신앙의 성장통을 겪는 리틀 크리스찬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존경할만한 신앙인의 모델을 갖게 해주는 일일 것. 예배 시간마다 우용진전도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자 귀를 쫑긋 세우고 이따금씩 찾아오는 블레어(W.N.Blair, 방위량)선교사가 가르쳐주는 찬송가를 우렁찬 목소리로 따라불렀던 교회학교 학생, 그 소년은 훗날 성장해 한국교회의 대표적 지도자가 됐다.

   
고 한경직목사의 10주기를 기념해 '세계가 놀란 사랑 한경직(글 강현희ㆍ그림 지민규/두란노)'이 최근 출간됐다. 사랑의 배달부이자 실천하는 지도자로서의 한경직목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 '세계 최초의 선교사 사도바울(글 장태원ㆍ그림 한지인/에벤에셀)' 역시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신앙의 거장을 그려낸 것으로 인생 역전의 주인공 사도 바울의 이야기가 커다란 도전과 감명으로 다가온다.

   
한편 전문가들은 7∼8세의 나이에 평생 책읽기의 습관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이 시기 어린이들을 위한 신간으로는 방학을 맞이한 여덟살 동생과 다섯살짜리 동생의 관계를 재치있게 풀어낸 '보물상자(글 김옥ㆍ그림 서현/사계절)'와 엄마아빠와 함께 읽는 그림성경 '다윗과 골리앗(그림 후지모토 시로우/대한성서공회)'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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