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섬기는 도시 교회, "감사"

농어촌 섬기는 도시 교회, "감사"

[ 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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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 23일(수) 10:45

필자는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순서노회 칠동교회를 섬기는 목사이다.
서울남노회(노회장:한인호)는 순서노회(노회장:송일조)와 오래전부터 자매 결연을 맺고 농어촌의 미자립교회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고 있다.

지난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남노회 사회봉사부(부장:김보신)주관으로 순서노회에 속한 미자립 교회 11명의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세미나 개최와 서울과 인천을 관광하며 위로와 격려해주시고, 아울러 지원하는 각 교회의 수요 예배 시간에 말씀을 전하도록 배려해주셨다.

서울남노회 노회장님과 임원들 그리고 사회봉사부 임원들의 환영을 받고 각자 맡겨진 교회의 목회자와 장로님들의 안내를 받고 각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본인도 1대 1로 지원하는 서울 벧엘교회의 부목사님 안내를 받고 벧엘교회에 도착하였다.

수요 예배 시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선교 보고를 간략하게 하였다. 필자는 농어촌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자립하기위한 방안으로 다음과 같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벧엘교회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렸다.

첫째, 지역 주민들과 관계를 갖고 지역 특산물 판매를 위해 칠동교회 참다래 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하고 저온창고(55평)를 행정기관의 지원을 받아 건축하였으며, 또한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친환경으로 생산한 참다래를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도시 교회들과 연계하여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임을 보고하였다.

둘째, 교인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벌교읍에 위치한 의원과 결연을 맺고 매주 수요일마다 교회 차량을 이용해 진료받도록 하고 있다.

셋째, 늦 가을부터 봄까지 교인들과 지역 주민들을 녹차 해수탕(보성군 회천면 소재)으로 교회 차량을 이용하여 모시고 있다. 앞으로 시골교회가 물질적 지원만 계속 받는 것보다는 자립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주민들이 친환경으로 생산한 농수산물을 직접 거래로 도시 교회에서 구매하여 줌으로써 생산자는 안정적 판매처 확보와 제 값을 받게 되고 도시 교인들은 믿을 수 있는 농수산물을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상호간에 이익이 될 수 있고 이 같은 일이 지속되어진다면 지역 주민들과의 인간관계가 돈독해지고 교회의 이미지가 좋아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영혼 구원하는 일이 한층 수월해지리라 확신하며 이런 계획들이 하나님의 도우심과 도시 교회들의 많은 관심으로 열매 맺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이틀 동안 서울 남노회 사회봉사부 임원 전체가 시종일관 시골교회 목회자들에게 헌신적으로 수고하심에 대해 초청받은 모든 목회자들이 감동을 받았고 섬기는 사역을 해야 하는 저로서도 새로운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금번 행사가 농어촌 목회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농어촌 교회가 자립화를 계획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 사례가 되겠다고 생각되었다. 이 모든 일을 응원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서울 남노회 노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 그리고 사회봉사부 임원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박기인목사/ 순서노회 칠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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